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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북구, ‘2026 떡볶이 페스티벌’ 방문객 31만 명 추산, 소비 지출 322억 원으로 지역경제 활력

  • 코리아인포 기자
  • 2026.10.25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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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78개 업체·체험 프로그램 30종 운영, 방문객 1인당 소비 지출 10만 4천 원으로 증가

대구 북구청은 10월 23일부터 25일까지 대구 iM뱅크PARK 일원에서 열린 ‘2026 떡볶이 페스티벌’이 3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올해 축제는 전국 78개 업체가 참여한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됐으며, 방문객 약 31만 명이 찾은 것으로 추산됐다.

2022년 첫 오프라인 행사 당시 떡볶이 페스티벌은 ‘떡볶이 없는 떡볶이 축제’라는 오명을 얻었다. 당초 예상 인원의 30배가 넘는 3만 명이 방문하면서 준비한 떡볶이가 일찌감치 동났고, 예상치 못한 흥행 속에 적지 않은 시행착오를 겪었다.

그러나 북구는 이를 실패로만 받아들이지 않고, 떡볶이라는 음식 하나에 사람들이 열광한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후 축제 규모와 콘텐츠, 운영 방식을 매년 발전시켜 왔다.

첫 오프라인 행사로부터 4년이 흐른 올해는 ‘떡볶이가 연예인인 축제’라는 새로운 정체성을 내세웠다. 유명 가수의 공연으로 관람객을 모으는 대신 전국의 개성 있는 떡볶이를 한자리에 모으고, 방문객이 직접 즐기는 콘텐츠로 축제를 채웠다.

올해 축제에는 전국 78개 업체가 참가했으며, 30종의 체험 프로그램과 3,300석의 식음 공간을 운영하는 등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됐다.

축제장 전역에는 다양한 떡볶이를 맛보는 방문객뿐 아니라 떡후로드, 뽀기랜드, 뽀기 수학능력시험 등 참여형 프로그램을 즐기는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떡볶이 페스티벌은 규모 확대뿐 아니라 운영 방식에서도 변화를 이어왔다. 북구청은 공식 행사·공무원 차출·바가지요금 없는 ‘3無 축제’ 운영을 시작으로 다회용기 사용, QR 주문 시스템 도입, 방문객 참여형 무대 프로그램 등 새로운 운영 방식을 꾸준히 시도해 왔다.

특히 올해는 공식행사·연예인·줄서기를 줄이거나 없애는 새로운 ‘3無’ 운영 방침을 내세웠다. 지난해 도입한 QR 주문 시스템 ‘컴인’도 주문과 체험 예약, 현장 안내 기능을 갖춘 종합 축제 플랫폼으로 발전시켰다.

공식 캐릭터 ‘뽀기’ 역시 축제의 새로운 경쟁력으로 자리 잡았다. 포토존과 체험 프로그램을 넘어 올해는 캐릭터 굿즈숍까지 선보이며, 떡볶이 페스티벌이 단순한 먹거리 행사를 넘어 독자적인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지난해 33만 명이 방문한 떡볶이 페스티벌은 올해 방문객 수를 늘리는 경쟁보다 콘텐츠의 완성도와 방문객 만족도를 높이는 데 집중했다.

별도의 방문객 집계 용역 대신 방문객 편의와 현장 운영에 예산을 투입한 것도 이러한 변화의 일환이다. 북구는 떡볶이 자체가 충분한 관광 콘텐츠가 될 수 있으며, 지역축제의 경쟁력은 유명 연예인이나 화려한 공식행사보다 음식의 매력과 방문객의 경험에서 나온다는 점을 보여주고자 했다.

올해는 별도의 방문객 집계 용역을 실시하지 않았지만, 컴인 시스템 접속자 수와 다회용기 사용 현황, 참가업체 총매출액 등을 바탕으로 환산한 결과 지난해와 비슷한 약 31만 명이 방문한 것으로 추산됐다.

현장 온라인 설문조사에서는 다른 지역에서 방문한 관광객 비율이 지난해 51%에서 올해 43%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방문객 1인당 소비 지출액은 지난해 8만 3,700원에서 올해 10만 4,000원으로 증가했다.

이를 추산 방문객 수에 적용한 전체 소비 지출 규모는 지난해 275억 원보다 47억 원 증가한 322억 원으로 분석됐다.

축제의 산업적 성과도 나타났다. 콘테스트 수상작의 편의점 밀키트 출시, 원주 만두축제 등 다른 지역 행사와의 연계, 대만 관광객 145명 유치 등이 이뤄졌으며, 대기업 투자유치도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이근수 북구청장은 “올해 떡볶이 페스티벌은 콘테스트 수상작 편의점 밀키트 출시, 원주 만두축제 등 타 기관 연계, 대만 관광객 145명 유치뿐만 아니라 무엇보다도 대기업 투자유치가 실질적인 성과로 나타나 이를 통해 축제가 한 단계 도약했다고 평가한다.”라며, “내년부터는 재정 투입보다는 민간 자본 유치, 지자체 일방형 기획이 아닌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축제, 떡볶이라는 하나의 매개체를 통해 보다 많은 분들이 대구 북구를 찾을 수 있는 관광상품을 발전할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대한민국 음식 축제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대구 북구청은 축제 종료 후 참가업체 판매 실적과 프로그램 운영 성과, 방문객 만족도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향후 축제 운영에 반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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