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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 증도 태평염전 소금창고에서 ‘소금의 시간’ 아트프로젝트 11월 4일 개최, 소금창고 3동 예술공간으로 재해석

  • 코리아인포 기자
  • 2026.11.02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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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가 6명 참여해 미디어 영상·설치·퍼포먼스 선보여, 폐목재로 연결한 200m 이상 관람길 따라 소금창고 탐방

신안군 증도의 오래된 소금창고가 예술을 통해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거듭난다. 오는 11월 4일 증도 태평염전 소금창고 일대에서 ‘소금의 시간’ 아트프로젝트가 개최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태양광 산업으로의 변화 과정에서 유휴공간이 된 소금창고를 예술적 오브제로 재해석하기 위해 기획됐다.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의 ‘예술로 기획사업’을 통해 추진됐으며, 김진규·전희경·정경미·정치구·진형주·한석경 등 작가 6명이 참여했다.

참여 작가들은 ‘소금창고는 어떤 시간을 품고 있는가’라는 질문에서 작업을 시작했다.

소금을 생명의 기원인 바다에서 비롯된 물질이자 인간의 삶과 노동, 죽음 너머의 정화와 기억을 상징하는 존재로 바라보고, 이를 미디어 영상과 설치, 아카이빙, 퍼포먼스 등 다양한 예술 형식으로 표현했다.

소금은 바닷물과 햇빛, 시간, 인간의 노동이 함께 만들어낸 삶의 결정체이며, 소금창고는 오랜 세월 그 결정체를 보관해 온 장소다.

이번 프로젝트는 소금과 염전에 깃든 시간의 흔적과 물질적 특성을 예술로 풀어내 관람객들이 직접 느끼고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특히 염전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걸었던 판길의 폐목재를 주요 재료로 활용해 소금창고 세 동을 200m 이상의 길로 연결했다.

관람객들은 염전의 판길을 걷는 듯한 감각으로 이 길을 따라 이동하며 세 곳의 소금창고를 차례로 둘러보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프로젝트를 기획한 전희경 작가는 “이번 프로젝트는 소금창고를 새롭게 꾸미기보다 이미 이곳에 존재하던 시간과 풍경을 다시 바라보는 데서 시작됐다”라며 “오픈데이를 통해 익숙했던 장소를 예술이라는 매개로 조금 다른 감각으로 만나는 경험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행사의 시작을 알리는 ‘소금창고 오픈데이’는 11월 4일 오후 1시 30분 신안 증도 태평염전 소금창고에서 열린다.

오픈데이 이후에는 상시 관람할 수 있으며, 정식 개방 행사는 2027년 3월 말 태평염전 채렴식과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소금박물관(061-275-0829)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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