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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박광진 화백 기증작 특별전 '마주한 자연' 11월 6일 개막, 60년 제주 풍경화 조명

  • 코리아인포 기자
  • 2026.10.27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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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현대미술관에서 내년 2월 14일까지 전시, 기증작 249점 중 주요 작품을 4개 주제로 소개

제주도 제주현대미술관은 오는 11월 6일부터 2027년 2월 14일까지 박광진 화백의 예술 세계를 조명하는 특별전 '박광진: 마주한 자연'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60년 넘게 제주의 자연을 화폭에 담아온 박광진 화백의 작품 세계를 돌아보고, 그가 제주현대미술관에 기증한 작품 249점 가운데 주요 작품을 선보이는 자리다.

박광진 화백은 한국 구상 회화의 전개와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한 화가로, 해방 이후 국내에서 미술교육을 받은 첫 세대에 속한다. 선배 화가들의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자신만의 조형 언어를 구축하기 위해 다양한 회화적 실험과 탐구를 이어왔다.

박 화백과 제주의 인연은 1964년 여름 처음 제주를 방문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배를 타고 제주를 찾은 그는 이후 꾸준히 제주를 오가며 반세기 넘게 섬의 자연과 풍광을 작품에 담아왔다.

당시 아카데미즘 화풍에 충실했던 박 화백에게 제주의 광활한 자연은 새로운 예술적 영감을 주는 대상이었으며, 평생에 걸쳐 탐구하는 회화의 주요 소재가 됐다.

2006년에는 저지문화예술인마을 조성과 함께 제주에 정착해 본격적으로 제주의 풍경을 그리는 작업을 이어갔다.

특히 제주의 자연을 담은 작품 149점을 기증해 제주현대미술관 개관의 기반을 마련했으며, 2025년에는 작품 100점을 추가로 기증했다. 이를 통해 제주현대미술관이 소장한 박광진 화백의 기증작은 총 249점에 이른다.

이번 전시는 기증작 가운데 주요 작품을 선정해 '자연의 구도자', '생명의 섬, 제주', '자연의 소리', '자연의 속삭임' 등 4개 주제로 구성된다.

각 주제에서는 자연을 향한 박 화백의 오랜 관심과 회화적 탐구, 제주의 풍경을 바라보는 시선과 표현 방식 등을 살펴볼 수 있다.

'자연의 구도자'에서는 자연을 평생의 예술적 탐구 대상으로 삼아온 화백의 작품 세계를 조명하며, '생명의 섬, 제주'에서는 오랜 시간 화폭에 담아온 제주의 자연과 풍광을 중심으로 작품을 소개한다.

'자연의 소리'와 '자연의 속삭임'에서는 자연을 관찰하고 해석해 온 화백의 조형적 표현과 예술적 감성을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된다.

이번 전시는 1964년 첫 제주 방문부터 2006년 정착, 두 차례에 걸친 작품 기증에 이르기까지 박광진 화백과 제주가 맺어온 인연을 회화 작품을 통해 돌아보는 기회가 될 예정이다.

전시 개막식은 11월 6일 오후 3시 제주현대미술관에서 열린다.

이종후 제주도립미술관장은 “이번 전시에서 박광진 화백과 제주가 맺어 온 60년 인연의 역사를 돌아보고, 한평생 자연과의 대화로 일궈 낸 화백의 예술 여정을 함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는 2027년 2월 14일까지 진행되며, 자세한 전시 정보는 제주현대미술관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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