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7년까지 AI·바이오 신약 스타트업 최대 30개 육성, 글로벌 제약사·정부 참여 혁신생태계 구축
인천시가 송도 바이오클러스터의 위탁개발생산(CDMO) 중심 산업 구조를 글로벌 혁신 신약 연구개발(R&D) 거점으로 확대하고, 인공지능(AI) 기술과 바이오산업을 결합한 고부가가치 미래 바이오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인천광역시는 10월 23일 영종도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에서 ‘2026 인공지능(AI) 바이오 신약허브 글로벌 서밋(ABDD Summit)’을 개최하고, 인천을 세계적인 차세대 AI 혁신 신약개발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비전을 공식 선포했다.
이번 서밋은 인천시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이 공동 주최하고 인천테크노파크와 글로벌 한인 생명과학자협회(K-BioX)가 공동 주관했다.
민선 9기 핵심 미래산업 전략인 ‘ABC+E 전략’의 바이오(B) 분야를 본격적으로 실행하고, 송도를 기존 바이오의약품 생산 중심지에서 글로벌 원천기술 연구개발 거점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행사다.
현장에는 박찬대 인천시장을 비롯해 세이야 코마츠(Seiya Komatsu) 한국릴리 대표이사, 베레나 슈토커(Verena Stocker) 릴리 게이트웨이 랩스(Lilly Gateway Labs) 부사장, 서진석 셀트리온 대표이사 등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 대표와 산·학·연·관 관계자 25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개회식에서는 인천시와 보건복지부, 삼성바이오로직스, 글로벌 제약사 일라이 릴리 앤드 컴퍼니(이하 릴리)가 ‘송도 바이오클러스터 혁신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국내 대표 바이오기업과 글로벌 제약사가 협력해 송도의 바이오 창업·연구 인프라를 연계하고, 유망 신약개발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협약에 따라 4개 기관은 유망 바이오·헬스케어 기업 발굴과 육성, ‘삼성바이오로직스 C-랩 아웃사이드’ 입주기업 모집 및 후속 성장 지원, 송도 내 창업·연구 인프라 연계, 지역 바이오헬스케어 생태계 조성 방안 협의 등에 협력한다.
또한 관련 정책과 정부 사업의 연계 가능성을 검토하고, 필요할 경우 공동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구체적인 협력 사업을 발굴할 계획이다.
이번 협력의 핵심인 ‘릴리 게이트웨이 랩스’는 혁신 바이오기업과 글로벌 제약사 릴리의 전문성을 연결하는 개방형 혁신 플랫폼이다.
릴리가 2019년 미국 사우스 샌프란시스코에서 처음 선보인 이 플랫폼은 입주기업에 연구개발 자원과 전문가 멘토링을 제공하고, 신약개발 과정에서 발생하는 기술적·사업적 어려움을 해결하도록 지원한다.
출범 이후 릴리 게이트웨이 랩스 입주기업들은 총 30억 달러(한화 약 4조 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50개 이상의 치료제 개발 프로그램을 진전시켰다.
한국은 미국과 중국에 이어 릴리 게이트웨이 랩스가 진출하는 세 번째 국가다.
송도 제2바이오캠퍼스에 들어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 C-랩 아웃사이드’는 전 세계 일곱 번째 거점으로, 연면적 약 3,500평 규모로 조성되며 2027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시설 건설과 운영, 분석 및 품질 검증을 담당하고, 릴리는 연구진의 상주 멘토링과 글로벌 연구개발 네트워크 연계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2027년까지 최대 30개의 유망 신약개발 스타트업을 집중 육성하고, 초기 연구개발 단계부터 글로벌 제약산업과 연결되는 성장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박찬대 인천시장은 “오늘 서밋은 대한민국 바이오의 심장인 송도가 세계적 수준의 생산 기반을 넘어 과학적인 혁신과 잠재적인 신약을 창출하는 글로벌 원천기술 R&D 허브로 도약하는 역사적 분기점”이라며 “또한 업무협약을 통해 글로벌 제약회사 릴리와 글로벌 챔피언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결합한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을 적극 지원해 세계 1위 바이오 도시 인천을 실현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서밋에서는 개회식과 업무협약식에 이어 AI·바이오 신약개발 컨퍼런스와 기업성장 파트너링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컨퍼런스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SK바이오사이언스, 롯데바이오로직스 등 주요 바이오기업이 혁신 및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LG AI연구소, 써모피셔사이언티픽, 일루미나 등 국내외 기업과 전문가들도 참여해 AI 기반 신약개발의 글로벌 기술 동향과 산업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이어 진행된 기업성장 파트너링에서는 수요기업 및 투자기관과 혁신 바이오기업 간 일대일 상담이 이루어졌다.
참여 기업들은 공동 연구개발, 임상시험, 위탁개발생산(CDMO), 투자 유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가능성을 모색했다.
인천시는 앞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 C-랩 아웃사이드 조성을 위한 행정적·정책적 지원을 이어가고, 신약 연구개발 인프라 확충과 유망 스타트업 유치 정책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송도의 기존 바이오의약품 생산 역량에 신약 연구개발과 창업, 글로벌 투자 기능을 결합해 세계적인 바이오 혁신 생태계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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