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월 10~16일 7일간 ‘경계를 넘나드는 인형’ 주제 춘천인형극제 개최

아시아 최대 규모의 인형극 축제인 ‘제38회 춘천인형극제’가 오는 10일부터 16일까지 7일간 춘천인형극장과 춘천시청 광장, 축제극장몸짓, KT&G 상상마당 춘천, 춘천시공연예술창업지원센터 등 춘천 전역에서 열린다.
올해 축제 슬로건은 ‘경계를 넘나드는 인형’이다. 인형극이 세대와 문화, 언어와 시간의 경계를 넘어 누구나 함께 소통할 수 있는 예술이라는 의미가 담겼다.
축제 기간에는 10개국 99개 팀이 참여해 105개 작품이 총 193회 무대에 오른다. 춘천인형극장과 축제극장몸짓, KT&G 상상마당 춘천 등을 중심으로 국내외 초청작과 OFF 참가작, 특별공연이 관객을 만난다.
국내에서는 ‘뮤지컬인형극 피노끼오’를 비롯한 다양한 장르의 작품이 관객을 만난다. 프랑스와 스페인, 이스라엘 등 해외 예술가들도 오브제와 신체, 음악과 움직임을 활용한 개성 있는 작품을 통해 기존 인형극의 경계를 확장한다. 해외 초청작 가운데 이스라엘의 ‘에디트 앤 미(Edith and Me)’는 인형과 배우의 관계를 통해 인간의 내면과 기억을 섬세하게 풀어낸 성인 대상 작품이다.
극장 밖에서도 인형극을 즐길 수 있다. 축제 기간 내내 춘천인형극장 야외 공간과 도심 곳곳에서는 야외공연과 OFF 공연이 이어진다. 정해진 형식과 공간을 벗어난 작품과 퍼포먼스를 통해 관객들에게 색다른 인형극 경험을 선사한다.
공연 티켓은 춘천인형극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예매할 수 있으며 공연 당일에는 현장 종합안내소에서도 구매할 수 있다.
축제 개막식은 12일 오후 6시 30분 ‘퍼펫카니발’로 화려하게 연다. 약 1,000명의 예술가와 시민이 대형 인형, 조형물과 함께 축제극장몸짓을 출발해 운교사거리를 거쳐 춘천시청 광장까지 약 1.5km를 행진한다. 시청 광장에서는 사전공연과 퍼레이드 영상 중계, 퍼포먼스와 주제공연 등이 펼쳐진다. 올해는 특히 온세대합창페스티벌과 연계해 인형극과 합창이 어우러지는 특별한 무대도 선보인다.
인형극의 창작과 교류, 유통을 위한 기획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축제 폐막일인 16일 오후 4시 KT&G 상상마당 춘천에서는 ‘2026 인형극 아트마켓: 환상의 인형극 한마당’이 열린다. 국내외 마케터 170여 명이 참여하는 인형극 아트마켓에선 작품 홍보와 쇼케이스, 특별공연 등을 통해 공연 계약과 초청, 공동제작의 기회를 모색한다. 시민들도 쇼케이스 작품 심사에 직접 참여하며 전문가 중심의 작품 유통과 시민의 문화 향유를 함께 넓힌다.
지역 축제와 인형극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논의하는 국제포럼과 라운드테이블도 열린다. 13일에는 지역 공연예술축제의 자립과 생태계를, 14일과 15일에는 인형극 창작·저작권과 협력 방안을 다룬다. 축제 폐막 다음 날인 17일에는 인형극 작품의 유통과 확장 가능성을 논의하는 연계 라운드테이블이 이어진다.
이와 함께 축제 기간 춘천시립인형극단을 소개하는 기획전시와 공연 평론, 워크숍, 아티스트라운지도 운영된다. 어린이 40명이 판매자로 참여하는 어린이 벼룩시장과 푸드트럭, 플리마켓 등 시민과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축제 운영에는 자원봉사자 91명이 참여한다. 이 가운데 12명은 통역을 맡아 해외 공연팀과 국내외 관람객의 원활한 소통을 돕는다.
오화연 춘천인형극제 사무국장은 “올해 축제는 극장 안의 공연을 넘어 춘천 곳곳에서 시민과 예술가가 만나고 함께 즐기는 축제”라며 “공연과 퍼레이드, 창작과 교류, 유통을 아우르며 춘천이 세계 인형극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춘천인형극제는 지난해 열린 ‘제24회 유니마총회 & 춘천세계인형극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아시아 인형극 허브로서의 입지를 한층 강화했다. 당시 54개국에서 200여 명의 유니마 회원들이 참석했으며 축제 기간 총 22만 명의 시민과 관광객이 참여하는 등 국제적인 문화행사로서 춘천의 위상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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