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99년 중건 추정 팔작지붕 다포양식 건물, 각연사 통일대사탑·석조비로자나불좌상 등 보물 4건 보유
충북 괴산군은 칠성면에 소재한 ‘괴산 각연사 비로전’이 국가유산 보물로 승격 지정됨에 따라 보물지정서 전달식을 14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각연사 비로전은 1982년 충청북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이후 역사적·학술적·예술적 가치를 높이 평가받아 지난달 7일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승격됐다.
이날 이수현 괴산 부군수가 각연사를 방문해 대한불교조계종 각연사 법공 주지스님에게 보물지정서를 전달했다.
비로전은 보물인 석조비로자나불좌상을 주불로 봉안한 법전으로 대웅전 동쪽 마당에 남향으로 배치돼 있다. 정확한 창건 연혁은 확인되지 않으나 『중수상량문』의 기록과 건축 양식상 1499년 조선 중기에 중건된 것으로 추정된다.
정면 3칸, 측면 3칸 규모의 팔작지붕 다포양식 건물로 조선 전기 다포계 공포의 특징을 잘 보여주며, 기둥의 배흘림 기법과 팔작지붕 구성 등에서는 고려시대 건축 수법도 확인된다.
하부 초석과 고막이석 역시 고려 초기 부재를 재사용하고 있어 학술적·건축사적 가치가 매우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번 지정으로 괴산군은 총 8건의 보물을 보유하게 됐으며, 각연사는 통일대사탑·통일대사탑비·석조비로자나불좌상에 이어 비로전까지 총 4건의 보물을 품게 됐다.
이수현 부군수는 “각연사 비로전의 보물 지정은 괴산이 가진 깊은 역사와 문화적 가치를 다시 한번 입증한 경사”라며 “지역 문화유산의 체계적인 보존과 가치 확산을 위해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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