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유산위원회 연계 특별전, 부산 벡스코에서 건축유산·삶의 역사·공모전 수상작 한자리
국가유산청은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와 연계해 7월 20일부터 29일까지 부산 벡스코(BEXCO) 제1전시장에서 근현대건축유산 특별전 '나의 유산: 살아온, 살아가는, 살아갈'을 개최한다.
국가유산청이 주최하고 (사)도코모모코리아와 구가도시건축이 주관하며 영덕군청과 (사)국가유산기능인협회가 후원하는 이번 전시는 해방과 전쟁, 산업화와 민주화 등 한국 근현대사의 격동기를 거쳐온 건축유산과 그 속에 축적된 삶의 형상을 모형, 영상, 도면, 사진 등 다양한 전시기법으로 선보인다.
전시는 관람객의 동선에 맞춰 4개의 공간과 '2026 근현대건축 활성화 공모전' 수상작 전시 등 총 5개 부문으로 구성된다.
첫 번째 부문에서는 부산 우암동 소막마을을 주제로 공간의 역사성과 삶을 살펴본다. 일제강점기 수탈된 소를 수용하던 공간, 한국전쟁 이후 피란민들의 삶의 터전, 산업화 시기 노동자 주거지 등으로 변화해 온 삶의 형상과 건축적 특징을 탐구한다. 재현된 소막사 주요 골조와 건축 모형, 주민 인터뷰 등을 통해 보다 입체적인 방식으로 전시를 경험할 수 있다.
두 번째 부문에서는 영덕 영해장터거리 근대역사문화공간을 주제로 영해 읍성과 자생적 근대화의 역사, 3·18 만세운동 등을 조망하고, 영해 버스터미널과 양조장 등 근대건축물에 남아 있는 생활 흔적과 유산적 가치를 소개한다.
세 번째 부문에서는 서울 한남동 언덕을 주제로 피란민과 상이군인, 이주민 등 다양한 문화의 영향으로 형성된 골목과 각기 다른 양식의 주거 공간을 건축 답사 과정과 함께 소개한다. 교회와 이슬람 성원 등 이국적인 문화와 한국적 삶이 어우러진 풍경과 기억도 함께 전시된다.
네 번째 부문에서는 서울 세운상가 일대를 주제로 조선시대부터 이어진 옛길과 골목 위에 형성된 도심 제조업의 흔적을 조망한다. 도심 속 생산과 유통을 가능하게 했던 좁은 골목의 기능과 형태를 분석하고, 특징적인 가게들의 삶과 건축도 함께 살펴본다.
마지막 다섯 번째 부문에서는 '2026 근현대건축 활성화 공모전' 수상작을 전시한다. 전국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진행한 건축유산 설계 공모전으로, '영덕 영해장터거리 근대역사문화공간'과 '부산항 제1부두'를 주제로 한 우수 작품을 통해 문화유산 보존과 활용에 대한 청년세대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전시의 이해를 돕기 위해 국가유산청 근현대건축유산 홍보대사이자 전시 총감독인 조정구 구가도시건축 대표와 김종헌 배재대학교 교수의 설명을 들을 수 있는 특별 전시 해설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전시 해설은 평일인 7월 20일과 21일, 주말인 7월 25일과 26일 진행되며, 운영 시간과 참여 방법은 도코모모코리아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시는 기간 동안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또한 7월 24일에는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2026 근현대건축 활성화 공모전 시상식'과 '동아시아 근현대건축유산의 가치 재발견 및 국제적 협력 체계 구축을 위한 국제학술대회'도 열린다.
국가유산청은 이번 전시를 계기로 근현대건축유산의 가치를 국민에게 널리 알리고, 민·관·학의 긴밀한 협력 체계를 바탕으로 소중한 근현대유산을 지키고 진정성 있는 보존·관리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적극행정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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