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체 개발한 찐 메밀가루 활용해 조리 편의성과 품질 개선, 가공업체 협력으로 상품화 추진
제주도 농업기술원은 제주 메밀의 가공 활용도를 높이고 소비를 확대하기 위해 메밀 즉석죽과 메밀 가래떡 등 건강 간편식 시제품 2종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제품은 농업기술원이 2025년 자체 개발한 찐 메밀가루(증숙분말)를 활용해 조리와 섭취가 간편하도록 만든 것이 특징이다.
찐 메밀가루는 일반 메밀가루보다 물에 잘 풀리고 점성이 높으며, 메밀의 대표적인 항산화 성분인 루틴 함량은 증가하고 쓴맛 성분은 감소한 특성을 지닌다.
이를 통해 반죽이 잘 뭉치지 않고 가공 후 쉽게 굳는 메밀의 한계를 개선해 다양한 가공식품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메밀 즉석죽은 뜨거운 물만 부으면 부드러운 죽이 완성되는 막대형 포장 제품으로, 별도의 조리 과정 없이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다.
농업기술원이 물의 양과 가루 굵기에 따른 품질과 소비자 선호도를 평가한 결과, 1포(30g)에 물 140㎖를 붓고 고운 가루(100메시)를 사용했을 때 품질과 선호도가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메밀 가래떡은 실온에서 쉽게 굳는 현상을 줄이고, 한입 크기의 냉동제품으로 개발해 자연해동이나 전자레인지 가열만으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했다.
찐 메밀가루와 쌀가루의 배합 비율을 달리해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찐 메밀가루 30%와 쌀가루 70%를 혼합했을 때 품질과 선호도가 좋은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도 농업기술원은 앞으로 가공업체와 협력해 시제품의 상품화 가능성을 검토하고, 기술이전을 통해 제주 메밀을 활용한 가공제품을 다양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제주 메밀의 활용 범위를 넓히고 지역 농산물의 부가가치 향상과 소비 확대를 지원할 방침이다.
김태균 제주도 농업기술원장은 “이번 시제품 개발이 제주 메밀의 활용 범위를 넓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메밀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소비를 늘릴 수 있는 가공기술 개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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