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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산청, 창덕궁 연경당에서 1828년 조선 왕실 궁중잔치 '진작례' 11월 3~4일 재현

  • 코리아인포 기자
  • 2026.10.27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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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효명세자가 주관한 조선 왕실 연향 복원, '박접무'·'춘광호' 등 궁중무용 10개 종목 공연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창덕궁관리소는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부설 세계민족무용연구소와 함께 오는 11월 3일과 4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창덕궁 후원 연경당에서 '조선 순조 무자년 연경당 진작례' 복원 공연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1828년(순조 무자년) 음력 6월 효명세자가 어머니인 순원왕후의 40세 탄신을 기념해 연경당에서 개최한 궁중 연향을 재현하는 행사다.

'진작례(進爵禮)'는 왕실의 특별한 날에 신하들이 임금에게 술과 음식을 올리며 예를 표하던 의식이다. 조선 왕실의 의례와 궁중음악, 전통무용이 어우러진 연향 문화를 살펴볼 수 있는 행사이기도 하다.

이번 복원 공연은 당시 궁중 연향의 절차와 내용을 기록한 '순조무자진작의궤(純祖戊子進爵儀軌)'를 근거로 고증해 구성했다.

특히 1828년 실제 진작례가 열렸던 창덕궁 후원 연경당에서 공연이 진행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관람객들은 조선 왕실의 연향이 펼쳐졌던 역사적 공간에서 당시의 궁중의례와 전통무용을 감상할 수 있다.

공연에서는 '순조무자진작의궤'에 기록된 17개 정재 종목 가운데 '박접무(撲蝶舞)'와 '춘광호(春光好)'를 비롯한 10개 종목을 재현한다.

정재는 궁중 연향과 의례에서 선보이던 전통무용으로, 이번 공연에서는 의궤에 기록된 궁중무용을 통해 조선 왕실의 예술문화와 연향의 분위기를 전달할 예정이다.

관람객들은 궁중의례가 진행됐던 공간에서 복원된 무용을 감상하며 당시 왕실의 연향 문화와 전통예술의 특징을 살펴볼 수 있다.

이번 공연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창덕궁과 세계기록유산인 조선왕조의궤를 함께 조명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역사적 건축 공간과 기록유산을 바탕으로 복원된 궁중예술을 현장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공연은 11월 3일과 4일 이틀간 오전 11시에 진행되며, 창덕궁 후원 관람객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다만 창덕궁 후원 입장료는 별도로 부담해야 한다.

창덕궁관리소는 이번 진작례 복원 공연을 통해 궁중 연향 문화를 국민에게 보다 친숙하게 알리고, 조선 왕실의 역사와 전통예술을 이해하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앞으로도 관계기관과 협력해 궁궐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국민과 함께 나눌 수 있는 다양한 문화유산 활용 프로그램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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