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학·수학부터 직업·전통·안전까지… 직접 체험하며 배우는 가족형 축제로 호응

남원시는 지난 9일부터 요천변 일원에서 어린이들이 직접 만지고, 만들고, 움직이며 즐길 수 있는 과학·수학·역사·전통문화·직업·환경·안전 등 다양한 분야의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단순히 관람하는 축제에서 벗어나 어린이들이 직접 참여하고 가족이 함께 즐기는 프로그램을 집중적으로 마련해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남원교육지원청과 함께 운영하는 남원과학축전은 교사와 학생들이 직접 준비한 체험부스를 통해 흥부·제비·박을 소재로 한 체험 등을 선보이며 어린이들의 관심을 끌었다. 아이들은 직접 만지고 결과를 확인하며 과학의 원리를 자연스럽게 익혔고, 부모들도 아이들과 함께 체험에 참여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수학체험센터의 ‘수학체험한마당’ 역시 흥부 이야기를 수학과 접목해 눈길을 끌었다. ‘박을 타면 보물이?’, 아가모그래프 기념품 만들기, 매직큐브, 다각형 팽이, 퍼즐 책갈피, 원주율 전등갓 만들기, 터틀 로봇 행운카드 등 놀이처럼 즐기는 프로그램을 통해 어린이들이 수학을 친근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어린이 직업체험 ‘키자니아 GO!’에는 CSI 과학수사대, 동물병원(제비다리 고치기), 치과, 건축사무소, 한의원, 뷰티살롱, 플라워, 은행원 등 다양한 직업체험이 마련돼 아이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어린이들은 평소 접하기 어려운 직업을 직접 체험하며 직업에 대한 호기심을 키우고, 부모들은 아이들의 새로운 모습을 가까이에서 지켜보며 함께 축제를 즐겼다.
흥부제만의 이야기를 체험으로 풀어낸 프로그램들도 인기를 끌었다. 흥부과자 콜라주 체험에서는 과자를 활용해 자신만의 흥부를 만들고, 전통문화 체험인 2026 도민참여 전북형 문화집강소 프로젝트(지역자원 연계 체험) 조롱박 꾸미기, 도자기 풍경 꾸미기, 청사초롱 만들기는 어린이들이 남원의 전통과 흥부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운영되고 있다.
역사와 전통을 직접 경험하는 체험도 마련됐다. 국가유산청 만인의총관리소와 연계한 만인무과별시에서는 조선시대 무과시험을 체험하고, 만인훈련원, 석전 체험, 만인공방, 훈련도감 전건 만들기, 의관정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 역사 속 생활과 문화를 흥미롭게 만나볼 수 있도록 했다. 한편 만인무과별시는 흥부제 행사장뿐만 아니라 만인의총에서도 함께 열려, 조선시대 무과시험과 전통 무예를 직접 체험하고 우리 역사와 문화를 더욱 가까이에서 만나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안전교육을 놀이처럼 경험할 수 있는 남원소방서 체험부스에도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참여가 이어졌다. 소화기와 완강기 사용법, 하임리히법, 심폐소생술, 자동심장충격기 등 생활 속에서 알아두면 유용한 안전교육과 함께 소방체험복 입기, 이동차량 체험 등을 통해 어린이들이 안전의 중요성을 직접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이와 함께 피지컬AI 로봇 체험존에서는 로봇 군무 공연과 로봇 조종, 실시간 드론영상 체험 등이 운영돼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했으며, 천문관에서는 에어돔 영화관과 천문사진전시회 등을 통해 우주와 천문에 대한 흥미를 높였다.
이 밖에도 건강체험관, 목공예 생활소품 만들기, 흥부 백세 근력 측정소, 볼보코리아 후원 Family safety: 업사이클링 체험, 반달이와 함께하는 지리산국립공원 만들기 체험 등 어린이뿐 아니라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돼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남원시는 어린이들이 다양한 체험을 한곳에서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체험공간을 구성하고, 체험을 기다리는 부모들이 편안하게 쉬어갈 수 있는 휴게공간도 함께 마련했다. 또한 방문객들의 이동 동선과 체험 대기공간 등을 세심하게 살피며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보다 편안하고 안전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현장 운영에 힘쓰고 있다.
올해 흥부제는 대폭 강화된 72개 체험부스로 규모를 대폭 확대해 운영하고 있다. 과학과 수학, 역사와 전통, 직업과 안전 등 서로 다른 분야의 체험을 한 공간에서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해 어린이들에게는 배움의 기회를, 가족에게는 함께하는 추억을 제공하고 있다.
흥부제전위원장은 “축제장을 찾아주신 가족들이 아이들과 함께 직접 체험하고 웃으며 즐기는 모습을 보니 준비한 보람을 느낀다”며 “남은 축제 기간에도 어린이와 가족들이 안전하고 즐겁게 참여할 수 있도록 현장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34회 흥부제는 오는 11일까지 광한루원 및 요천변(월궁광장) 일원에서 이어진다. 흥부체험존에서는 축제 마지막 날까지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과 전통문화 프로그램 등도 계속해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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