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흘간 산림문화 놀이터로 변신… 체험·공연·임산물 판매 등 다채

이번 박람회는 산림을 단순히 보호하고 보전해야 할 자연으로 바라보는 데서 나아가, 시민의 휴식과 문화, 체험, 지역경제와 연결된 생활 속 자산으로 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청주시는 도심 가까이에서 시민들이 자연을 누릴 수 있는 도시 특성을 살려, 시민이 직접 체험하고 머물며 즐기는 산림문화 축제로 박람회를 꾸밀 계획이다.
▶ 청주 도심에서 만나는‘산림의 모든 것’
행사 기간 생명누리공원은 산림정책과 산업, 복지, 문화가 어우러지는 대규모 산림문화 공간으로 변신한다.
산림 관련 유관기관 홍보부스에서는 산림정책과 산림산업, 산림복지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각종 체험부스에서는 시민들이 산림의 가치와 매력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우리 숲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먹거리와 자원을 만나볼 수 있는 임산물 판매부스도 마련된다.
이번 박람회는 특히 산림을 어렵고 딱딱한 정책의 영역이 아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문화와 일상의 영역으로 확장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아이와 함께 체험하고, 가족과 전시를 둘러보고, 친구와 임산물을 맛보며, 가을밤 공연까지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했다.
▶ 청주대 학생들과 만드는 ‘머무는 박람회’
이번 박람회에서는 청주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 학생들과 함께 조성하는 이색 휴게공간도 선보인다.
학생들은 휴게공간을 단순히 앉아서 쉬는 장소가 아니라 청주의 역사와 자연 이미지를 함께 담아낸 하나의 산림문화 공간으로 디자인했다.
공간의 콘셉트는 ‘기록의 숲을 함께 걷다–직지의 조판이 만들어낸 숲의 길’이다.
직지의 활자들이 모여 하나의 기록을 완성하듯 서로 다른 색과 길이의 패브릭을 층층이 배치해 하나의 풍경을 만들어낼 예정이다.
초록과 파랑, 연두, 노랑, 주황 등 자연을 연상시키는 색상의 패브릭이 행사장 위에 겹겹이 설치돼 숲의 잎과 나뭇가지, 햇살이 어우러진 듯한 공간을 연출한다.
바람이 불면 패브릭이 각각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고, 햇빛이 투과되면서 바닥과 주변에 다채로운 빛과 그림자를 만들어내는 등 시간과 날씨에 따라 모습이 달라지는 휴게공간으로 조성된다.
방문객들은 이 공간에서 잠시 걸음을 멈추고 쉬면서 자연스럽게 하늘과 바람, 빛의 변화를 감상할 수 있다. 청주의 문화적 정체성과 대학생들의 창의성이 박람회라는 새로운 무대에서 만나는 상징적인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숲과 예술이 만나는 ‘2026 충북 공예페어’
박람회 기간에는 ‘2026 충북 공예페어’도 함께 열린다.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과 영감을 작품으로 풀어낸 다양한 공예품을 선보이며, 시민들이 자연의 소재와 감성을 담은 공예문화를 가까이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산림이 문화가 되고, 문화가 다시 지역의 새로운 가치로 이어지는 산림문화의 확장 가능성을 보여줄 예정이다.
▶ 낮에는 체험·전시, 저녁에는 공연과 축제
3일간의 박람회는 시간대별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개막일인 16일에는 오후 1시 30분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개막식이 진행되며, 이후 산림과 산림문화를 주제로 한 다양한 공연이 이어진다. 저녁에는 가수 김용빈 등이 참여하는 축하공연이 마련돼 축제 분위기를 더한다.
17일에는 청소년 국악공연과 마술쇼, 댄스공연 등 다양한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무대가 이어진다.
폐막일인 18일에는 버블쇼와 산림 골든벨 등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프로그램과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공연이 진행된다.
마지막에는 폐막 불꽃놀이가 펼쳐져 3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청주시는 이번 박람회를 낮에는 산림문화 체험과 전시를 즐기고, 오후에는 공연과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저녁에는 음악과 함께 가을밤을 만끽할 수 있는 ‘하루 종일 머물고 싶은 산림축제’로 꾸민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대한민국 산림박람회는 산림의 가치를 알리는 데 그치지 않고 시민들이 직접 체험하고 머물며 숲의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청주의 가을 풍경과 생명누리공원의 자연환경, 다양한 산림문화 콘텐츠가 어우러지는 만큼 가족과 친구, 연인과 함께 찾아 특별한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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