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싱어게인' 준우승 정홍일, 무대 찢은 로커 본능! '미스트롯 포유'까지 접수

9월 17일 방송된 TV CHOSUN '미스트롯 포유' 19회에서는 '상남자 상여자' 특집 예선전이 펼쳐졌다. 강렬한 카리스마에 의외의 반전 매력까지 지닌 짝꿍들이 TOP7 멤버들과 듀엣 호흡을 맞췄다.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3.1%의 시청률로 동 시간대 예능 1위, 일일 종편 및 케이블 프로그램 중 1위를 기록했다. 순간 최고 시청률은 3.4%를 나타냈다.
첫 번째 짝꿍 '얘들아 언니 왔다'로 34년 차 트롯 가수 서지오가 등장했다. 평소 꾸준한 운동으로 다져진 말벅지를 자랑한 서지오는 즉석에서 안성훈과 허벅지 씨름에 나서 승리를 거두며 시작부터 상여자의 면모를 보여줬다. 이어 자신의 곡 '와봐'를 열창, 파워풀한 가창력으로 현장의 흥을 끌어올렸다.
허찬미는 서지오와 이은하의 '네가 좋아'로 듀엣 무대를 꾸몄다. 두 섹시 디바는 여유 넘치는 그루브로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가왕석에서 지켜보던 염유리마저 들썩이며 자리에서 일어나 춤을 출 정도였다. '얘들아 언니 왔다' 팀은 첫 순서부터 186점의 고득점을 기록하며 이후 대결의 긴장감을 높였다.
이소나의 짝꿍 '구디세우스'의 정체는 10년 차 트롯 가수 구수경이었다. 긴 무명 생활 동안 식당, 물류센터, 옷 가게 등 다양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도 노래를 놓지 않았던 구수경은 최근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최종 4위를 기록, 트롯 대세 반열에 올랐다. 이날 TV CHOSUN 첫 출연에 나선 그녀는 "저에게 역사적인 날"이라며 벅찬 마음을 드러냈다.
구수경은 최성수의 '그대는 모르시더이다'로 TV CHOSUN 첫 무대를 꾸몄다. 탄탄한 보컬로 10년간 갈고닦은 실력을 보여주며 모두를 집중시켰다. 춘길은 "내공이 탄탄하게 쌓인 가수"라고 호평했다. 이소나와 구수경은 최유나의 '흔적'으로 호흡을 맞췄다. 두 사람은 무명 시절 쌓인 한을 토해내듯 열창했고, '구디세우스' 팀은 관객 점수 188점을 받았다.
윤윤서의 짝꿍 '나불도 살림남'은 28년 차 트롯 가수이자 여섯 아이의 아빠 현진우였다. 이혼 후 8년간 홀로 세 아이를 키웠던 그는 현재의 아내를 만나 세 아이를 더 얻어 3남 3녀의 아빠가 됐다고 밝혔다. 당시 현진우가 아이들을 데리고 전국 행사장을 다니던 모습을 직접 봤다는 서지오는 가장이자 가수로 살아온 그에게 응원을 보냈다.
현진우는 자신의 곡 '나불도 연가'로 개인 무대에 나섰다. 다둥이 아빠의 힘을 제대로 보여주듯 힘찬 가창으로 무대를 채웠다. 이어 윤윤서와 주현미의 '첫정'을 재해석했다. 피아노 반주로 시작한 색다른 편곡 위에 두 사람의 구수한 보이스가 차례로 얹히며 정통 트롯의 새로운 맛을 살렸다. 춘길은 "크리스마스에 듣고 싶은 트롯 곡 1위"라며 재치 있는 감상평을 내놨다. '나불도 살림남' 팀은 179점으로 본선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윤태화는 '김해 테리우스' 정홍일과 만났다. 정홍일은 29년 차 헤비메탈 록커로 '싱어게인' 준우승을 차지한 인물. 이날 조용필의 '비련'을 선곡한 그는 초반 원곡의 애절함을 섬세하게 풀어내다가 후반부 록커의 야성미를 터뜨리며 분위기를 단숨에 바꿨다. 붐은 "다른 록커들과 다르다. 부드러움을 장착하고 있다"라며 치켜세웠다.
듀엣에서는 윤태화와 정홍일이 김건모의 '미안해요'로 막강한 시너지를 발휘했다. 윤태화의 서정적인 감성과 정홍일의 거친 보컬이 맞물리며 전율을 안겼다. 출연진도 숨죽여 귀 기울인 '김해 테리우스' 팀 무대는 180점을 기록했다.
이날 가장 큰 반전의 주인공은 길려원과 '애교만점 상여자' 현정이었다. MBC 공채 개그우먼 출신인 현정은 거침없는 입담으로 등장부터 웃음을 안겼다. 특히 20년간 곁을 지킨 연인이자 개그맨 동기 도대웅을 언급하며 방송 중 깜짝 프러포즈에 나섰다. 현정은 "나랑 결혼해줘라. 사랑한다!"라고 박력 있게 외치며 상여자다운 직진 매력을 보여줬다.
이후 나훈아의 '홍시'를 선곡한 현정은 옥수수를 하모니카 삼아 연주하고, 실제 홍시까지 먹는 이색 퍼포먼스로 웃음을 안겼다. 익살스러운 모습과 달리 고운 목소리를 들려주며 반전 매력도 더했다. 길려원은 현정과 지원이의 '여보 여보'로 분위기를 이어갔다. 두 사람은 능청스러운 표정과 춤사위로 작정하고 흥을 터뜨렸다.
결과는 모두의 예상을 뒤집었다. '애교만점 상여자' 팀이 192점을 기록하며 단숨에 예선 1위로 올라섰다. 길려원은 "저의 상여자 바이브를 찾아버렸다"라며, 뜻밖의 변신에 스스로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마지막 짝꿍으로는 태권도 국가대표 출신 배우 '태권 신사' 이동준이 등장했다.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리스트인 이동준은 배우로 전향한 뒤 트롯 가수로도 활동해 왔다. 이날 자신의 곡 '상남자'를 선곡해 강인한 카리스마를 발산했다.
홍성윤은 이동준과 한승기의 '연인'으로 듀엣에 나섰다. 각자의 목소리가 촘촘히 맞물리며 곡의 슬픔을 끌어올렸다. 객석에서는 눈물을 보이는 관객까지 나왔고, 이소나는 "성윤이가 어려서 어떤 합이 나올까 궁금했는데, 곡의 감성을 딱 맞추더라"고 놀라워했다. 그러나 '태권 신사' 팀은 174점으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본선에 오른 팀들이 3연승에 도전하는 가왕 팀 '수줍은 수염 삼촌' 염유리X한다성을 꺾고 새로운 가왕석에 앉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TV CHOSUN '미스트롯 포유'는 매주 목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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