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래식 팬이 아니어도 좋다, 인생에 한 번은 들어볼 만한 무대

세계가 인정한 목소리, 연광철은 누구?
베이스는 성악가 중에서도 가장 낮고 묵직한 음역을 노래하는 파트다. 연광철은 이 분야에서 세계 최정상급으로 꼽히는 성악가로, 1993년 세계적인 콩쿠르 파리 ‘플라시도 도밍고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후 베를린 국립 오페라, 빈 국립오페라, 밀라노 라 스칼라, 뉴욕메트로폴리탄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오페라 극장에서 활약해왔다. 특히 독일 최고 권위의 음악 축제인 ‘바이로이트 페스티벌’에서는 바그너의 오페라 작품으로 150회가 넘는 무대에 올랐고, 최고의 성악가에게만 주어지는 궁정가수 칭호 ‘캄머쟁어’를 수여받았다. 이는 우리나라의 국가적 예우에 비견될 만큼, 해외에서도 그의 예술적 위상을 인정받은 것이다.
'겨울나그네', 왜 명곡으로 불릴까?
이번 공연에서는 슈베르트의 대표 연가곡 '겨울나그네(Winterreise, D. 911)' 24곡 전곡을 들려준다. 사랑을 잃은 한 사람이 홀로 겨울길을 걸으며 느끼는 그리움과 외로움을 노래로 풀어낸 작품으로, 클래식 음악을 잘 모르는 사람도 ‘한 편의 이야기’처럼 편하게 따라갈 수 있다. ‘안녕히’를 시작으로 ‘보리수’, ‘봄날의 꿈’ 등 익숙한 선율도 포함되어 있어, 처음 클래식 공연을 접하는 관객에게도 좋은 입문작이 될 수 있다. 피아노는 연광철과 오랜 호흡을 맞춰온 피아니스트 피터 오브차로프(연세대 음악대학 피아노과 전임교수)가 함께한다.
부담 없는 가격, 가족과 함께 즐기는 클래식
이처럼 세계적인 성악가의 무대를 당진에서 직접 만날 기회는 흔치 않다. 관람료는 전석 2만원으로 합리적이며, 초등학생 이상이면 누구나 관람할 수 있어 가족 단위 나들이로도 안성맞춤이다. 당진문예의전당 홈페이지나 전화를 통해 예매가 가능하다.
당진문화재단 관계자는 “세계적인 베이스 연광철의 목소리로 슈베르트의 '겨울나그네' 전곡을 만날 수 있는 특별한 무대”라며 “한 편의 장대한 시를 읽어 내려가듯 이어지는 24곡을 통해 작품에 담긴 고독과 위로를 온전히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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