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제 무대에 시민이 오른다…시민경연대회 '락(樂 )을 추다' 본선 무대 선보여

시민들이 평소 찾는 한강과 서울숲으로 축제 영역을 넓힌 서울거리예술축제는 체험, 경연 등 시민참여의 폭도 확대했다. 시민들은 공연을 보기 위해 별도의 공간을 찾아가는 것이 아니라, 산책하고 자전거를 타며 한강을 즐기는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예술을 만나고 경험할 수 있다.
더욱 넓어진 축제 현장은 ‘아트레킹(Artrekking)’으로 구석구석 돌아보며 즐길 수 있다. 뚝섬한강공원과 서울숲을 걸으며 공연과 체험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4개 추천 코스가 마련됐다.
아트레킹은 축제공간을 이동하며 공연과 체험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코스를 추천하는 프로그램이다. 어린이 동반 가족을 위한 풀코스·하프코스, 일반 관람객을 위한 풀코스·하프코스 총 4개의 추천 코스가 마련됐다.
풀코스는 뚝섬한강공원에서 출발해 공연을 즐기며 서울숲까지 이동한 뒤 다시 뚝섬한강공원으로 돌아오는 왕복 코스로 축제를 하루 동안 충분히 즐길 수 있다. 하프코스는 서울숲에서 출발, 뚝섬한강공원으로 이동하는 코스로 반나절 동안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코스는 축제를 즐기기 위한 제안으로 관람객들은 자신의 보폭과 리듬에 맞추어 자유롭게 축제 관람이 가능하다.
또한 한강과 서울숲 두 공간을 오가는 방법으로 도보는 물론 따릉이와 한강버스까지 세 가지 방법을 제안한다.
먼저 한강을 따라 걸어서 이동하거나, 자전거도로를 따라 따릉이를 이용할 수도 있으며, 한강버스 운행 시간에 맞추어 뚝섬 선착장에서 서울숲 선착장까지 한강버스를 이용하는 등 관람객이 원하는 방식대로 축제 장소를 오갈 수 있다.
한강의 풍경을 즐기며 공연을 찾아 걷다 보면 축제장 곳곳에 마련된 아트레킹 스탬프를 찾을 수 있다. 총 6개의 스탬프가 모여 서울거리예술축제의 풍경을 담은 엽서가 완성되며, 6개 스탬프 가운데 4개 이상을 모아 자양역 하부에 위치한 아트레킹 부스로 가져오면 선착순으로 아트레킹 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
이번 축제에서는 대형 퍼레이드부터 서커스, 현대무용, 전통연희까지 다양한 장르를 만나볼 수 있다. 또한 프랑스·리투아니아·칠레·슬로베니아·브라질까지 5개국 해외 작품을 포함한 20개 작품이 이틀간 62회 걸쳐 펼쳐지며, 한강과 서울숲 공간 특성을 살린 이동형 공연도 마련된다.
8m 높이의 빨간 기린 인형이 등장하는 대형 퍼레이드부터, 차이니즈 폴, 외줄타기, 저글링 등 다양한 기예를 사용하는 서커스, 현대무용, 전통연희 같은 다채로운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또한 정해진 객석에서 관람하는 공연뿐 아니라 관객과 함께 이동하며 진행되는 공연이 마련돼, 관람객은 동선에 따라 관심 있는 작품을 골라 볼 수 있다.
예술가의 무대는 다시 시민의 무대로 이어진다. 올해는 시민이 직접 무대에 올라 경연을 펼치는 시민경연대회 '락(樂)을 추다'가 신설됐다.
시민경연대회 '락(樂)을 추다'는 예선을 통해 선발된 16개 팀이 축제 현장에서 본선과 결선을 펼친다. 시민들은 참여팀을 선택하여 응원하며 경연을 관람하게 된다. 평가에는 댄서 아이키와 서울어텀페스타 개막식 연출을 맡은 안무가 이루다, 서울윈터페스타 이재원 총감독이 전문가 평가단으로 참여한다. 더불어 사전 모집한 시민 평가단 100명의 점수가 결선 평가에 포함되어 현장에서 전문가와 시민이 함께 최종 우승팀을 가린다.
추석 연휴를 한 주 앞두고 열리는 만큼,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시민참여 프로그램도 축제 현장 곳곳에 마련된다.
20일에는 ‘어린이 EDM 파티’가 열린다. 신나는 디제잉에 맞춰 함께 체조하고 춤추며, 물총을 쏘고 소리를 지르는 등 어린이들이 몸을 움직이며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소원 연 만들기’에서는 자신의 바람을 담은 연을 만들어 한강 바람에 날려볼 수 있다. 전문가가 띄우는 대형 연이 하늘을 수놓는 모습과 함께 자신만의 소원을 담은 연을 날리는 경험을 할 수 있으며, 프로그램은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이 밖에도 축제장 곳곳에 숨겨진 즐거움을 찾아보는 보물찾기,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추석놀이터와 나무놀이터, 문화상품을 직접 구매할 수 있는 문화누리마켓 등 공연 외에도 시민들이 축제에 머물며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한편, 서울거리예술축제2026은 몬스터 에너지, KT그룹 희망나눔재단, 히어위아가 후원·협력으로 함께한다.
송형종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올해 서울거리예술축제는 처음으로 시민의 일상 공간인 한강과 서울숲으로 무대를 옮겨, 시민에게 예술로 즐기는 가을 소풍을 선사할 것”라며 “공연장을 찾지 않아도 산책길에서, 자전거길에서, 공원에서 예술을 만날 수 있는 서울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서울거리예술축제2026은 모든 프로그램이 무료로 운영되며, 일부 사전예약 프로그램을 제외하고는 현장에서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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