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문을 소비로, 소비를 체류로, 지역에 머무는 관광으로 전환

그 변화의 중심에는 ‘2026 거창방문의 해’가 있다. 거창군은 올해를 관광의 전환점으로 삼아 다양한 콘텐츠를 확충하고 관광객의 편의를 높이는 한편, 자연과 관광이 어우러지는 기반을 넓혀가고 있다. 이러한 변화의 성과도 조금씩 지표로 나타나고 있다.
관광객은 1.27% 늘고, 소비는 6.87% 증가
2026년 상반기 거창을 찾은 관광객은 313만69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09만502명보다 1.27% 증가했다. 눈에 띄는 것은 관광소비다. 관광객 증가율보다 훨씬 높은 6.87%의 관광소비 증가율을 기록했다.
방문객 수의 증가뿐 아니라 지역에서 실제로 쓰는 돈이 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관광객이 잠시 들렀다 떠나는 관광에서 벗어나 먹고, 자고, 체험하고, 지역의 상품을 구매하는 관광으로 바꾸는 것, 거창군이 ‘2026 거창방문의 해’를 통해 만들어가고 있는 변화다.
‘반값’으로 오게 하고, 지역에서 쓰게 하다
이러한 변화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가 ‘거창반값여행’이다.
반값여행은 관광객이 거창의 관광지를 방문하고 지역 내 가맹점에서 소비하면 여행경비의 50~70%를 모바일 지역화폐로 환급해 주는 사업이다.
올해 1차부터 4차까지 참여자는 1만2,005명에 달했다. 더 주목할 부분은 이들이 거창에서 실제로 소비한 금액이다. 8월 30일 기준 참여자 1만2,005명이 거창에서 소비한 금액은 1,000여개 업소에서 18억8,600만원으로 집계됐으며 1인당 소비금액은 무려 16만원으로 확인됐다. 업소별로는 식·음료비가 10억2,8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숙박비 5억3,400만원, 관광·체험비 2억80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체류 효과도 나타났다. 전체 관광객 가운데 숙박을 포함한 관광객은 7,619명으로 63.5%를 차지했다. 단순한 관광객 유치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방문을 소비로, 소비를 체류로 연결하는 구조가 만들어지고 있는 것이다.
관광은 ‘보는 것’에서 ‘경험하고 쉬는 것’으로
거창방문의 해를 통해 달라진 또 하나는 관광 콘텐츠의 결이다.
봄에는 창포원에서 ‘거창에 On 봄축제’를 열어 치유와 창포를 주제로 무소음 요가, 무념무상 챌린지, 치유농장 체험 등을 선보였다. 관련 치유 프로그램에는 1,886명이 참여했다.
여름에는 수승대에서 ‘치유야 놀자’를 운영해 2,514명이 자연 속에서 휴식과 치유를 경험했다. 치유는 일회성 프로그램에 머물지 않는다. 거창 치유산업특구는 2025년 실적 성과평가에서 전국 171개 특구 가운데 상위 40개 우수특구에 선정됐으며, 치유농업 육성, 치유시설 인증, 농촌여행 상품 개발 등 기반도 넓혀가고 있다.
이처럼 치유는 하나의 프로그램을 넘어 거창 관광의 방향으로 자리 잡고 있다. 여기에 수승대의 야간 콘텐츠와 감악산 등 자연 자원을 더해 사계절 머물 수 있는 관광으로 확장되고 있다.
이렇게 거창군은 관광객이 거창을 다시 찾을 수 있는 이유를 하나씩 늘려가고 있다.
하반기에는 ‘치유’와 ‘체류’를 더한다
거창군은 하반기에도 관광객이 찾아와 더 오래 머물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확대한다.
반값여행을 이어가는 한편 캠핑과 치유, 야간관광을 연계해 체류시간을 늘리는 콘텐츠를 선보인다.
9월 셋째주, 10월 둘째주 주말에는 수승대에서 숲속 차 명상, 무소음 영화, 야외 힐링 요가 등으로 구성된 ‘거창한 달빛 치유 여행’을 운영한다. 거창의 산림과 계곡, 자연환경을 단순한 관광자원이 아니라 직접 머물고 경험하는 콘텐츠로 연결하는 프로그램이다.
여기에 9월 18일부터 10월 11일까지는 청정계곡을 품은 거창의 캠핑장에서 반값으로 알뜰하게 즐기는 ‘반값캠핑’을 운영한다. ‘한 번 찾는 관광’에서 ‘하루 더 머무는 관광’으로 거창에서의 체류와 지역소비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자연과 생태를 새로운 관광 경쟁력으로, 거창군 관광의 미래를 열다
‘2026 거창방문의 해’는 올해로 끝나는 관광 이벤트가 아니다. 거창군은 올해의 경험과 성과를 바탕으로 거창이 가진 자연 환경과 생태자원을 새로운 관광 경쟁력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그 출발점은 거창창포원이다. 거창군은 현재 42만㎡ 규모의 창포원을 100만㎡까지 확대하고, 전국 제3호 국가정원 승격에 도전한다. 여기에 국제정원박람회 유치와 창포연구소 설립을 추진해 단순히 꽃을 보고 즐기는 정원을 넘어 정원문화와 연구, 산업이 함께하는 대한민국 대표 생태‧정원관광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창포원을 중심으로 한 정원‧생태관광의 외연도 넓혀간다. 가을철 대표 관광지로 자리잡은 감악산 별바람언덕은 높은 고도와 청정한 자연환경, 탁 트인 조망과 아름다운 밤하늘을 활용해 사계절 체류형 관광지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특히 감악산 꽃별여행을 비롯해 천문 관측과 별자리 체험, 산림휴양과 캠핑 등 다양한 콘텐츠를 연계해 낮에 둘러보고 돌아가는 관광에서 벗어나 자연 속에서 머물며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는 관광 거점으로 만들어갈 예정이다. 바람과 꽃, 그리고 별이 어우러지는 감악산만의 매력을 살려 ‘한국의 소관령, 감악산’이라는 새로운 공간 브랜드도 만들어간다.
거창군은 이처럼 창포원의 정원‧생태자원과 감악산의 산림‧천문‧휴양자원을 연결해 계절과 시간에 따라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생태관광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거창에 가면 무엇을 경험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새로운 답을 만들어갈 계획이다.
반값으로 끌고, 콘텐츠로 붙잡고, 다시 찾는 관광으로
‘2026 거창방문의 해’는 거창 관광의 체질을 바꾸는 실험이다.
반값여행으로 방문을 이끌고, 다양한 콘텐츠로 다시 찾을 이유를 만들며, 치유와 야간관광, 캠핑으로 머무는 시간을 늘리고, 지역소비를 통해 관광의 가치를 지역경제로 연결한다.
방문객 숫자를 늘리는 관광에서 관광의 내실을 높이는 관광으로, 당일 방문에서 체류하는 관광으로, 한 번 찾는 관광에서 다시 찾는 관광으로, 거창군은 ‘2026 거창방문의 해’를 통해 관광의 방향을 바꾸고 있다.
반값으로 끌고, 콘텐츠로 붙잡고, 자연으로 관광의 가치를 넓혀가는 거창!
그 변화가 지금 시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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