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울산문화예술회관서 '문학이 잇는 클래식 제3막' 개최

이번 공연은 울산시립교향악단 박윤환 부지휘자와 함께 진행자 정아름의 해설(내레이션)과, 샌드아티스트 임주은의 샌드아트 공연(라이브 샌드아트)이 어우러져 셰익스피어의 문학과 시벨리우스의 음악을 쉽고 흥미롭게 만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여기에 울산엠비시(MBC) 김수진 작가가 각색에 참여해 원작이 지닌 복수와 권력, 사랑과 갈등, 화해와 용서의 이야기를 공연의 흐름에 맞게 한층 풍성하게 풀어낸다.
'템페스트'는 동생의 배신으로 권좌에서 쫓겨난 주인공 프로스페로가 마법의 폭풍을 일으켜 자신을 몰아낸 이들이 탄 배를 신비로운 섬으로 유인하면서 시작된다.
신비로운 섬을 배경으로 프로스페로의 복수심과 딸 미란다, 페르디난도의 사랑, 권력을 둘러싼 음모가 교차하고 이야기는 마침내 복수가 아닌 화해와 용서로 향하는 과정을 그린다.
이 극적인 이야기는 핀란드를 대표하는 장 시벨리우스의 음악으로 표현된다. 시벨리우스는 특유의 자연적·신화적 분위기를 바탕으로'템페스트'의 폭풍과 신비로운 섬, 등장인물의 성격과 감정을 다채로운 관현악으로 표현했다.
공연은 시벨리우스의 〈슬픈 왈츠〉를 시작으로 〈템페스트〉모음곡 제1번과 제2번, 작품번호(Op). 109의 주요 곡을 이야기의 흐름에 따라 들려준다.
‘폭풍’, ‘프로스페로’, ‘참나무’, ‘칼리반의 노래’, ‘바람의 합창’, ‘에어리얼의 노래’, ‘미란다’ 등 작품 속 인물과 장면을 담은 음악이 이어지며 폭풍에서 사랑과 갈등, 그리고 용서에 이르는 서사를 그려낸다.
특히 진행자 정아름은 단순한 작품 해설을 넘어 프로스페로와 미란다, 에어리얼 등 등장인물의 대사를 각 인물의 성격과 상황에 맞는 생동감 있는 목소리 연기로 들려준다.
해설(내레이션)과 대사가 오케스트라 연주 사이를 자연스럽게 잇고, 작품 속 인물과 사건을 더욱 생생하게 전달해 몰입감을 높인다.
무대 위에서는 샌드아티스트 임주은이 폭풍이 몰아치는 바다와 신비로운 섬, 등장인물과 주요 장면을 모래 그림으로 실시간 표현한다.
오케스트라의 풍부한 음향에 생동감 있는 목소리 연기와 눈앞에서 변화하는 샌드아트 공연(라이브 샌드아트)이 어우러져 셰익스피어의 이야기를 음악과 그림으로 입체적으로 경험하는 특별한 무대를 완성한다.
〈템페스트〉의 긴 이야기가 끝난 뒤에는 시벨리우스의 〈카렐리아 모음곡〉, 작품번호(Op). 11 중 ‘행진곡풍으로’가 힘찬 리듬과 밝은 선율로 공연을 마무리한다.
공연은 초등학생 이상 관람 가능하며 입장료는 전석 1만 원이다. 회관 회원은 30%, 단체 관람은 20%, 학생과 청소년은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예매 및 자세한 공연 문의는 울산문화예술회관 누리집 또는 전화로 하면 된다.
울산시립교향악단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셰익스피어의 이야기를 읽는 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오케스트라의 음악을 듣고, 샌드아트로 장면을 보며 문학을 눈과 귀로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라며 “폭풍과 마법, 사랑과 갈등을 지나 화해와 용서로 향하는 '템페스트'의 이야기를 음악과 해설(내레이션), 샌드아트 공연(라이브 샌드아트)으로 만나보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샌드아트로 즐기는 문학이 잇는 클래식’은 울산시립교향악단이 지난 2024년부터 선보이고 있는 기획 연주 연속물(시리즈)로, 문학 작품과 클래식 음악을 해설과 샌드아트로 풀어내 시민들이 문학과 클래식을쉽고 친근하게 만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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