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운양동 김포아트빌리지 한옥마을서 11시부터 축제 시작

중봉문화제는 1964년 지역문화 발전과 지역 역사·문화의 조사·연구를 위해 설립된 김포문화원이 김포 고유의 역사·문화자원을 조명하고 지역의 문화적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1984년부터 개최해 온 대표적인 전통문화축제다.
시는 지난 2년간 김포예술제, 한가위축제 등과 통합해 ‘다담축제’로 운영했으나, 각 축제가 지닌 고유한 성격과 정체성을 보전하고 축제별 특성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부터 개별 축제로 개최한다.
축제의 시작은 오전 9시 우저서원에서 봉행되는 ‘중봉 조헌 고유제’다. 고유제는 김포 출신의 문신이자 의병장인 중봉 조헌 선생의 옛 집터인 우저서원에서 중봉문화제의 개최를 알리고 그 뜻을 고하는 전통 의례로, 중봉문화제의 의미를 되새기는 상징적인 행사다.
이어 오전 11시부터 김포아트빌리지 한옥마을에서 본격적인 축제가 시작된다. 김포풍물연합회의 길놀이 공연을 시작으로 공식 개회를 알리며, 제38회 중봉청소년문학상 시상과 원진주소리단, 김포시 태권도시범단의 축하공연이 이어진다.
올해 중봉문화제는 시민 참여와 체험을 강화하기 위해 축제 공간을 총 4개의 테마별 체험존으로 구성해 프로그램의 내실을 높였다.
먼저 ‘중봉 체험존’에서는 ▲중봉 양탕 시식 ▲전통 네컷 촬영 ▲전통문양 페이스페인팅 ▲달고나 체험 등 중봉 조헌과 전통문화를 친근하게 접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도예 체험존’에서는 관내 도예공방인 ▲도원요와 함께 총 5개 체험 공간을 마련해 가족 단위 방문객 누구나 직접 도자기를 만들어보며 우리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전통 및 상생 체험존’에서는 ▲전통악기와 전통놀이 체험 공간 2곳을 비롯해 ▲김포시 사회적기업 상생부스 9곳과 ▲김포시민에너지협동조합 홍보부스 등을 운영한다.
이와 함께 특별 체험과 먹거리 공간도 마련된다. 낮 12시와 4시에는 시간대별로 ▲엿장수 체험이 진행되며, 다양한 ▲푸드트럭도 참여해 방문객들에게 먹거리와 즐길 거리를 함께 제공한다.
축제의 활력을 더할 다양한 공연도 준비했다. 오후 12시 30분부터 1시 30분까지 천현정광장에서는 ▲김포 버스킹 공연이 펼쳐진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벌룬데코, 버블맨, 매직저글링 등 버블쇼와 서커스 공연 등으로 구성해 축제장에 활기를 더할 예정이다.
오후 2시부터 4시까지는 김포문화원 앞마당에서 ‘김포시 민속예술제’가 열린다. 이날 행사에는 ▲김포대명리 배띄우기 ▲김포통진두레놀이 ▲김포사우회다지소리 ▲김포향산농악 등 김포를 대표하는 민속예술 4개 팀이 참여해 지역 고유의 전통예술을 선보인다.
특히 김포대명리 배띄우기는 지난해 경기도 민속예술제에서 전승상을 수상했으며, 김포향산농악은 2024년에 이어 2025년에도 대통령배 지평선 전국농악경연대회에서 각각 금상과 대통령상을 수상한 팀으로, 수준 높은 전통공연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오후 5시에는 유명 역사 강사 최태성의 특별 강연이 열린다. 강연에 앞서 시조창 공연이 진행되며, 최태성 강사는 이날 ‘중봉 조헌과 상소문’을 주제로 중봉 조헌의 선비 정신과 실천을 시민들에게 알기 쉽게 풀어낼 예정이다.
이번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인 ▲중봉만인소·김포소원담이다. ‘중봉만인소·김포소원담’은 조선시대 만인소의 형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시민들이 자신의 소원을 직접 적고, 이를 하나의 대형 두루마리 형태의 전시물로 완성하는 참여형 프로그램이다. 시민들의 소원은 8월 19일부터 9월 13일까지 김포문화원 카카오채널과 홈페이지에 게시된 큐알코드를 통해 사전 접수하며, 축제 당일 현장에서도 참여할 수 있다. 접수된 시민들의 소원은 축제 당일 대형 두루마리에 전시해 함께 감상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할 수 있도록 한다.
특히 최태성 강사와 이기형 김포시장이 시민들이 남긴 소원 가운데 일부를 직접 낭독하고, 참여 시민에게 특별한 선물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한옥마을 곳곳에서는 ▲상소문 완성 퀘스트가 진행된다. 축제장 곳곳에 숨겨진 중봉 조헌을 찾아 미완성된 상소문을 완성하는 놀이학습(에듀테인먼트)형 미션 프로그램으로, 참가자가 퀘스트를 완료해 제출하면 소정의 선물을 받을 수 있다.
이기형 김포시장은 “올해 중봉문화제는 시민들이 단순히 관람하는 축제를 넘어 직접 참여하고 함께 만들어가는 축제로 준비했다”며 “김포의 역사와 전통을 시민들과 함께 되새기고, 중봉 조헌 선생의 충의 정신을 오늘의 시각에서 되돌아보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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