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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필, 말러와 외트뵈시로 새로운 시작을 알리다

  • 코리아인포 기자
  • 2026.09.08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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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39회 정기연주회 ‘The Beginning’… 9월 11일 부천아트센터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오는 9월 11일 오후 7시 30분 부천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제339회 정기연주회 'The Beginning'을 개최한다. 한 해의 후반부를 여는 이번 무대는 ‘새로운 시작’이 가진 힘과 긴장을 음악으로 담아낸다.

공연에는 상임지휘자 아드리앙 페뤼숑(Adrien Perruchon)이 지휘봉을 잡으며, 타악기 연주자 박혜지가 〈말하는 드럼〉의 협연자로 나서 독특한 음악적 표현으로 역동적인 연주를 펼칠 예정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페테르 외트뵈시(Péter Eötvös)의 〈말하는 드럼(Speaking Drums)〉과 구스타프 말러(Gustav Mahler)의 〈교향곡 제1번 ‘거인’〉을 연주한다. 부천필은 서로 다른 시대와 음악적 언어를 지닌 두 작품을 한 무대에 올려 현대음악의 실험성과 교향곡의 다채로운 관현악적 표현을 함께 선보인다.

◇ 타악기가 ‘말’을 한다… 외트뵈시 〈말하는 드럼〉
공연의 첫 무대는 페테르 외트뵈시의 〈말하는 드럼〉이다. 2012년 작곡된 이 작품은 타악기와 오케스트라의 관계를 넘어 인간의 목소리와 신체 움직임, 언어의 리듬과 극적인 표현을 음악 안에 결합한 작품이다. 타악기를 단순히 리듬을 연주하는 악기가 아닌 하나의 표현과 소통의 주체로 확장했다는 점에서 독특한 작품 세계를 보여준다.

이번 공연에서는 타악기 연주자 박혜지가 협연자로 나서 다양한 타악기와 목소리를 오가며 작품의 독창적인 음악 세계를 직접 펼쳐 보인다. 타악기의 섬세한 음색부터 강렬한 움직임과 언어적 표현까지, 한 명의 연주자가 만들어내는 다채로운 소리를 통해 〈말하는 드럼〉만의 독특한 매력을 만나볼 수 있다.

◇ 말러 신드롬의 주역, 다시 만나는 ‘거인’
이어지는 무대에서는 구스타프 말러의 〈교향곡 제1번 ‘거인’〉을 연주한다. 1889년 초연된 이 작품은 말러가 이후 펼쳐갈 거대한 교향곡 세계의 출발점으로 평가받는 작품으로, 자연과 인간, 젊음과 고뇌, 삶과 죽음 등 다양한 감정과 이미지를 거대한 관현악 사운드로 담아낸다.

부천필과 말러의 인연은 특별하다. 부천필은 국내 최초로 말러 교향곡 전곡 연주에 도전해 전곡을 완주했으며, 이 대장정을 통해 국내 음악계에 이른바 ‘말러 신드롬’을 일으킨 기념비적인 음악적 성과를 남겼다.

이번 제339회 정기연주회에서는 그 시작점이었던 말러 교향곡 제1번 ‘거인’을 다시 선보인다. 말러의 음악으로 대담한 도전을 시작했던 부천필이 이번 공연을 통해 또 한 번 새로운 시작을 알린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부천필은 말러의 거대한 교향곡 세계의 출발점인 이 작품으로 오랜 시간 말러의 음악을 탐구해 온 부천필만의 해석과 깊이 있는 연주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제339회 정기연주회 'The Beginning'은 부천아트센터 홈페이지 및 각종 예매처(NOL 티켓, 티켓링크, 예스24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으며, 티켓 가격은 R석 3만원, S석 2만원, A석 1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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