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20일 김유정문학촌·공지천서 9개 분야 156개 프로그램 운영

춘천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2026 대한민국 독서대전’ 개최지로 지난 9월 선정됐다.
대한민국 독서대전은 매년 9월 출판·도서관·서점 등과 협력해 강연과 공연, 체험 등 다채로운 독서문화 행사를 여는 전국 규모의 축제다. 최근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책을 읽고 기록하며 취향을 나누는 이른바 ‘텍스트힙’ 문화가 확산하는 가운데 춘천은 이번 독서대전에서 책을 보다 가깝고 감각적으로 즐기는 다양한 경험을 선보인다.
춘천은 ‘책의 물결, 춘천 산책(冊)’을 주제로 개막식과 강연·북토크, 공연, 북페어, 체험, 전시, 학술토론 등 9개 분야 156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주행사장인 김유정문학촌은 ‘문학마을을 방문하는 축제’로 꾸민다. 방송인 김영철과 고명환의 명사 특강을 비롯해 김초엽, 이슬아, 이낙준, 손원평, 박준 등 다양한 분야의 작가를 만나는 시간이 이어진다. 정현우, 전석순, 전상국 등 지역 작가와 함께 춘천의 문학과 작가를 만나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특히 개막일인 18일에는 용산역에서 김유정역으로 향하는 ‘춘천산책(冊) 문학열차’가 특별 운행된다. 참여자들이 자신이 추천하고 싶은 책을 들고 열차에 올라 김유정문학촌의 ‘춘천 문학열차 100人 책방’을 함께 만드는 참여형 프로그램이다. 각자의 이름과 취향이 담긴 책이 하나의 서가를 이루며 책을 통해 처음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도 자연스럽게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전국 출판사와 지역서점이 참여하는 북페어도 열린다. 춘천의 출판사와 서점을 소개하는 ‘춘천관’을 비롯해 전국 출판사·독립출판·서점 부스, 유관기관 홍보·체험 부스 등 100여 개 부스가 관람객을 맞는다. 책을 직접 만나고 경험하는 동시에 출판인과 독자, 지역서점이 만나는 독서문화 교류의 장이 될 전망이다.
공지천 산책로는 ‘책 읽는 문학정원’으로 변신한다. 18일과 19일 저녁에는 자연 속에서 책과 여유를 만끽하는 ‘별빛 아래 북캠프’와 버스킹 공연, ‘책멍 때리기 대회’, 책과 맥주를 함께 즐기는 ‘책맥 라운지’ 등이 열린다. 벌룬 마술쇼 등 가족이 함께 즐길 공연도 마련해 가을 저녁 책 한 권에 머무는 새로운 독서 경험을 선사한다.
어린이를 위한 디지털책 체험 버스와 야외도서관, 김유정 생가 프로그램, 인형극·창작판소리 등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콘텐츠도 풍성하다. 전국지역출판연대 포럼과 작은도서관 포럼, 독서교육 세미나 등 책을 둘러싼 논의의 장도 함께 마련한다.
시는 독서대전 개최를 계기로 연중 독서문화 프로그램도 꾸준히 운영하고 있다. 올해 7월 기준 강연·공연·체험·전시·독서토론 등 32개 프로그램을 442회 열어 3만 5,065명이 참여했다. 이번 본행사를 통해 ‘책의 도시 춘천’의 브랜드를 넓히고, 지역 출판문화산업과 독서 생태계에도 활력을 더한다는 계획이다.
작가와의 만남, 학술포럼·세미나 등 주요 프로그램은 사전 신청을 받고 있다. 자세한 일정과 신청 방법은 ‘2026 대한민국 독서대전’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육동한 시장은 “이번 대한민국 독서대전은 책을 읽는 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책을 통해 사람과 지역, 문화를 만나는 축제가 될 것”이라며 “춘천의 가을에서 다양한 독서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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