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대 최다 80개팀 참가…자율비행 구조임무 수행

‘한국로봇항공기 경연대회’는 2002년 시작해 올해로 24회째를 맞은 국내 최초의 무인항공기 경연대회이다.
특히 대학(원)생 팀이 무인항공기와 미래항공 모빌리티(AAM) 기체는 물론 자동 비행 소프트웨어까지 직접 개발해 주어진 임무를 수행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대회이다.
이번 대회는 그동안 경기·충남·강원·인천 등지에서 열리다가 진주에서는 처음 개최됐다.
우주항공청과 진주시가 주최하고, 한국우주항공산업협회와 항공드론 혁신융합대학사업단이 주관했으며, 대한민국 공군과 항공안전기술원이 후원해 열렸다.
올해 대회에는 전국에서 역대 최다인 80개 팀이 참가해 ‘개발기술 계획’을 심사하는 1차 예선과 ‘개발기술 결과’를 심사하는 2차 예선을 거쳤다.
자율비행 구현 기술과 임무 수행 가능성, 안전장치 등을 종합적으로 검증받은 12개 팀(정규 7개 팀, 중급 5개 팀)이 본선 무대에 올랐다.
본선에서 정규 부문 7개 팀은 ‘수직이착륙 고정익 AAM 조난자 구조 임무’에 도전했다. 이착륙장(버티포트)에서 자동으로 수직 이륙한 기체가 정해진 경로점을 통과한 뒤, 조난자를 스스로 인식해 구조하고 안전지역에 내려놓은 후 이착륙장으로 복귀해 수직 착륙하는 고난도 임무를 수행했다.
중급 부문 5개 팀은 ‘멀티콥터형 드론 실내 조난자 탐색 임무’를 수행했다. 위성항법장치(GPS)가 닿지 않는 실내 붕괴 현장을 가정해 바닥 선을 따라 비행하며 카메라로 표시를 식별하고, 최적의 구조 경로를 계산해 출발지로 자동 복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대회에는 참가팀과 심사위원, 관람객 등 250여 명이 함께해 학생들이 직접 설계·제작한 기체가 실제 임무를 수행하는 과정을 지켜봤다. 경연 장면은 현장 전광판으로 실시간 중계됐다.
정규 부문에서는 인하대학교 DOK4팀이 대상(우주항공청장상)을 차지했으며, 한서대학교 HACUS팀이 최우수상(진주시장상)을 받았다.
중급 부문에서는 충북대학교 SUVlab팀이 최우수상(공군참모총장상)의 영예를 안았다. 시상식은 오는 11월 별도로 진행될 예정이다.
박일동 진주시 부시장은 “이 대회를 거쳐 간 참가자들이 무인기 항법·제어, 드론 배송, 시설물 안전 점검과 같은 분야에서 직접 기업을 세우고, 우리나라 드론 산업의 한 축을 맡고 있다”라며 “학생들이 실전 임무에 도전하며 쌓은 경험이 창업과 기술로 이어지고, 다시 산업의 성장을 이끄는 선순환이 진주에서도 만들어지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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