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스트롯 포유' 길려원, 독보적 음색 통했다! 3주 연속 길거리행 마침표

9월 3일 방송된 TV CHOSUN '미스트롯 포유' 17회에서는 어디서든 독보적 존재감을 발휘하는 짝꿍들이 출격한 '미친 존재감' 특집이 펼쳐졌다. 이날 방송은 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 4.3%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동 시간대 전 채널 1위, 일일 종편 프로그램 전체 1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순간 최고 시청률은 4.5%를 나타내며, 6주 연속 목요일 예능 1위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주 우승을 차지한 '수줍은 수염삼촌' 한다성의 2연승 도전에는 염유리를 대신해 춘길이 용병으로 합류했다. 두 사람은 김건모의 '서울의 달'로 짙은 소울을 뿜어내며 방어전의 포문을 열었다.
첫 번째 짝꿍은 '흑미존' 박혜신이었다. 18년 차 트롯 가수 박혜신은 무명 시절 가족과 함께 방송국을 돌며 음반을 알렸던 시간을 떠올리다 눈물을 보였다. 이어 김수희의 '멍에'를 선곡, 허스키한 중저음과 18년 내공이 묻어나는 노래로 몰입감을 높였다.
이소나와 박혜신은 한혜진의 '갈색추억'으로 호흡을 맞췄다. 상반된 음색이 서로 어우러지며 매력을 극대화했다. 이를 들은 김용빈은 "두 분과 듀엣을 하고 싶다"며 이례적인 러브콜까지 보냈다. '흑미존' 팀은 181점을 받았다.
'미스트롯4' 직장부 출신 구희아는 '주부미존'으로 돌아왔다. 방학을 맞은 딸 셋 육아에 스트레스가 쌓일 대로 쌓인 구희아는 인순이 '밤이면 밤마다'로 제대로 해소에 나섰다. 시작부터 신발을 벗어 던지는가 하면 객석까지 누비며 스튜디오를 자신의 콘서트장으로 만들었다.
짝꿍 윤태화와는 신중현과 엽전들의 '미인'을 선곡해 칼군무까지 선보였다. 넘치는 끼와 에너지로 무대를 휘어잡은 '주부미존' 팀은 173점을 기록했다.
'음색미존'의 주인공은 14년 차 트롯 가수 신미래였다. 꾀꼬리 같은 음색으로 '인간 축음기'라는 별명을 지닌 신미래. 이날은 김장미의 '엉터리 대학생'으로 자신만의 독보적인 매력을 제대로 각인시켰다.
3주 연속 예선 탈락의 고배를 마셨던 길려원은 신미래와 1947년 발표된 현인의 '신라의 달밤'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두 사람의 고전적 음색에 김용빈은 "국가 차원에서 문화재로 지정해야 될 것 같다"고 극찬했다. '음색미존' 팀은 180점을 기록했고, 길려원은 마침내 길거리행에서 벗어났다.
다음 '음원미존'으로는 누적 스트리밍 1억 회를 돌파한 '나는 반딧불'의 황가람이 모습을 드러냈다. 생활고로 공원 벤치와 찜질방을 전전하면서도 가수의 꿈을 놓지 않았던 그의 무명 시절 이야기가 먹먹함을 안겼다. 오랜 무명 생활 끝에 드디어 빛을 본 황가람은 강산에의 '…라구요'를 선곡해 첫 소절부터 거칠고 매력적인 보이스로 귀를 사로잡았다.
윤윤서와 황가람은 '나는 반딧불' 듀엣으로 감동을 이어갔다. 평소 강한 정통 트롯 색깔을 보여온 윤윤서는 힘을 덜어낸 맑고 담백한 목소리로 새로운 매력을 꺼냈고, 황가람은 윤윤서에게 성량을 맞추며 섬세하게 균형을 잡았다. 두 사람은 188점을 기록하며 예선전 단독 1위에 올랐다.
'대형미존'으로는 '미스터트롯1' 출신 18년 차 가수 허민영이 등장했다. 185cm, 102kg의 건장한 체격으로 '트롯계의 마동석'이라 불리는 허민영은 과거 조용필의 개인 경호원을 비롯해 여러 스타의 매니저로 일하다 회식 자리에서 노래 실력을 인정받아 가수로 데뷔한 이색 이력을 공개했다. 최근에는 '장공장장' 장윤정이 작사, 작곡한 신곡 '크다 커'를 발매했다고 전해 놀라움을 더했다.
허민영은 '크다 커'에 이어 짝꿍 허찬미와 서울시스터즈의 '청춘 열차'를 불렀다. 탄탄한 성량과 유쾌한 퍼포먼스로 신나는 무대를 꾸몄지만, '대형미존' 팀은 170점에 그치며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이로써 허찬미는 벌써 다섯 번째 길거리 마스터 신세가 됐다.
예선 마지막 주자는 '전통미존' 최재구였다. 올해 39세인 최재구는 무려 30년 경력의 소리꾼으로, 판소리에 재치 있는 가사와 퍼포먼스를 접목해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해왔다. 이날 쟈니리의 '뜨거운 안녕'을 선곡한 최재구는 판소리에서 다져온 소리 내공을 색다르게 풀어냈다.
이어 홍성윤과 최재구는 김용임의 '사랑의 밧줄'로 유쾌한 변신에 나섰다. 이몽룡으로 변신한 홍성윤과 춘향이가 된 최재구는 국악 특유의 해학을 살린 퍼포먼스로 웃음을 안겼다. '전통미존' 팀은 172점을 기록하며 단 1점 차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이날 방송 말미에는 홍성윤의 생애 첫 신곡 '봉이로구나' 무대도 펼쳐졌다. 홍성윤은 경쾌한 리듬과 구성진 가창으로 대미를 장식했다.
한편, TV CHOSUN '미스트롯 포유'는 매주 목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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