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전시는 민화를 함께 그리고 나누는 ‘화담마담’ 회원(지은순, 권효임, 김명하, 김미관, 김혜미, 유경옥, 이시아, 이원미, 장수은, 정연호, 최량아, 탁선희, 황정임)들이 조선시대부터 사랑받아 온 ‘책거리’를 주제로 전시를 선보인다. 책거리는 책을 중심으로 문방구, 도자기, 꽃과 과일, 생활 기물 등을 함께 그린 그림으로, 조선 후기 궁중에서부터 민간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사랑받았다.
화담마담 회원들은 민화의 전통적인 책거리의 형식을 그대로 재현하는 데 머무르지 않고, 같은 ‘책거리’라는 주제 아래 자신의 취향과 이야기를 담아 저마다 다른 작품으로 풀어냈다. 전통적인 색채와 기물을 충실하게 표현한 작품에서부터 밝고 선명한 색감과 현대적인 감각을 더한 작품까지 다양한 책거리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책장 한 칸 한 칸에 책과 아름다운 기물을 채워 넣었던 옛사람들처럼, 화담마담 회원들은 자신만의 색과 이야기를 작품에 담았다.
특히 여러 회원이 하나의 주제를 함께 그렸다는 점도 이번 전시의 재미다. 책과 책장이라는 비슷한 틀에서 출발했지만, 작품 앞에 서면 색을 고르는 방식부터 책과 꽃, 도자기와 소품을 배치하는 방법까지 서로 다른 개성이 드러난다. 같은 책거리라도 그리는 사람에 따라 전혀 다른 표정과 이야기를 가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조선시대의 책거리가 책과 귀한 물건을 통해 학문에 대한 열망과 행복한 삶에 대한 바람을 표현했다면, 화담마담의 책거리에는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소중하게 생각하는 가치와 바람이 담겨 있다. 오래된 민화가 과거에 머무르지 않고 지금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손을 통해 다시 새로운 이야기를 갖게 되는 셈이다.
지은순 화담마담 대표는 “이번 전시를 준비하며 서로의 작품을 바라보고 의견을 나누는 과정 또한 작품을 완성하는 중요한 시간이 됐다.”며 “화담마담 회원들은 오랜 시간 마음에 품어온 아름다움을 작품에 차곡차곡 채웠다. 전통 민화가 오늘날에도 충분히 새롭게 읽히고 표현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전시가 됐으면 좋겠으며, 화담마담 회원들의 정성 어린 전시에 여러분들을 초대한다.”고 말했다.
화담마담은 '그림을 이야기하는 마담들의 모임'이라는 뜻을 담은 제천의 민화 작가 단체로 2024년 1월 단체 고유번호를 발급받아 공식 활동을 시작했다.
2024년 '두 사람 마음은 두 사람만 알겠지'라는 주제로 첫 민화 축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바 있으며, 2025년 '안녕(安寧), 나의 수호신' 축제에 이어 올해는 ‘책의 정원, 민화 속 서재로의 초대’ 전시를 개최한다. 화담마담은 앞으로도 지역 예술문화 활성화를 위한 활동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 코리아인포 & www.korea.info 무단전재-재배포금지
BEST 뉴스
-
한라산 관음사 탐방로 24일 재개방… 탐방 예약 21일 재개
낙석방지시설 보수와 위험 구간 데크 교체로 통제됐던 한라산 관음사 탐방로(삼각봉~정상)가 오는 24일 전면 재개방한다. 재개방에 따라 이 구간을 이용하려는 탐방객은 21일 오전 9시부터 한라산 탐방예약 시스템에서 사전 예약을 신청할 수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본부장 김형은)는 8월 1일부터 보수... -
문화체육관광부, '10월~11월' 가을 여행, 최대 14만 원 혜택 받는 방법!
['2026 여행가는 가을' 캠페인] 가을은 깊게, 여행은 가볍게 10월~11월, 더욱 풍성해진 국내 가을 여행 혜택 ◆ 자동차로 떠나는 가을 여행 · 티맵 포인트 - 참여기간: 10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티맵으로 인구감소지역까지 30km 이상 주행하면 스탬프와 포인트(최대 3만 포인트) 지급! · 연안 지역 렌터카 - 판매... -
부산 부산진구, ‘서면거리예술축제’ 10월 17일 개최, 버스킹·K-POP 댄스·공중 퍼포먼스 한자리
부산진문화재단은 오는 10월 17일 오후 1시부터 9시까지 서면1번가와 KT&G 상상마당 사거리 일원에서 ‘서면거리예술축제’를 개최한다. 부산진문화재단은 올해 서면거리예술축제를 부산진구 대표 축제로 성장시키기 위해 축제 브랜드 ‘PLAY STREET : SEOMYEON’과 전용 키비주얼을 새롭게 개발했다. 서로 ... -
가평잣고을시장서 가을 낭만음악회 열린다
가평군은 오는 23일 가평잣고을시장 특설무대에서 ‘2026 가평잣고을시장 낭만음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음악회는 지역 상권 활성화와 주민 화합을 위해 마련된 행사로, 전통시장 방문객들에게 낭만적인 가을의 정취와 문화공연을 선사할 예정이다. 올해로 일곱 번째 열리는 낭만음악회는 오후 5시부터 사전... -
1만 8천 신들의 섬, 빛으로 물든다…국가유산 미디어아트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는 9월 22일부터 10월 5일까지 제주목 관아 일원에서 ‘제주목 관아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 펠롱펠롱 빛 모드락 2’를 운영한다. ‘펠롱펠롱 빛 모드락’은 제주어로 반짝반짝을 뜻하는 ‘펠롱펠롱’과 모두를 뜻하는 ‘모드락’을 합친 말로, 빛이 모여 반짝이는 순간을 모두가 즐긴다는 뜻이 담... -
고흥군, 추석 앞두고 ‘고흥 참전복 소비촉진 행사’ 23일 진행, 양식어가 판로 확대 지원
고흥군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지역 대표 수산물인 고흥 참전복의 소비를 촉진하고 전복 양식어가의 판로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공직자를 대상으로 ‘고흥 참전복 소비촉진 행사’를 오는 23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수산물 소비 위축과 생산비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복 양식어가를 지원하고, 지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