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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광주시, 희경루 ‘무등풍류뎐’ 9월 5일 개최, 전통놀이·취타대 행렬·시민 50명 버나 공연

  • 코리아인포 기자
  • 2026.09.03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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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로 주제로 낮은줄타기·떡메치기·쇠뇌 체험 운영, 희경루 누각에서 광주비엔날레 그린란드하우스 전시

선선한 가을 기운이 스며들고 풀잎에 흰 이슬이 맺히기 시작하는 절기 ‘백로(白露)’를 맞아 희경루에서 시민들과 함께하는 전통문화 한마당이 펼쳐진다.

‘2026 무등풍류뎐 in 희경루’ 8회차가 오는 9월 5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희경루 일대에서 ‘흰 이슬(백로)로 빚은 예술의 울림’을 주제로 열린다.

이번 행사는 절기 ‘백로’의 자연적·계절적 의미를 전통놀이와 연희, 이야기로 풀어내며 전통민속놀이 체험부터 쇠뇌 전시·체험, 취타대 행렬, 시민참여형 마당공연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오후 4시부터 희경루 잔디마당에서는 낮은줄타기, 죽마, 버나돌리기, 투호던지기 등 전통민속놀이 체험이 펼쳐진다. 떡메치기 체험 후에는 인절미와 식혜를 함께 나누며, 전통악기 체험과 절기 골든벨 등 어린이와 가족 단위 관람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우리 전통 과학무기인 쇠뇌 전시·체험도 진행된다. 문헌과 유물, 국내외 사료를 바탕으로 복원한 쇠뇌를 직접 살펴보고 체험할 수 있으며, 오후 4시 30분에는 쇠뇌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오후 4시부터 5시까지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하는 희경루 해설투어가 진행된다. 희경루의 역사와 공간적 의미를 알아볼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현장접수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오후 5시부터는 취타대 연주와 함께 취타대 행렬이 희경루 일대를 누빈다. 어린이 기수단과 충장 취타대, 사물 채상놀이가 함께 참여해 시민들을 희경루 잔디마당으로 이끈다.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오후 5시 10분부터 펼쳐지는 시민참여형 마당공연 ‘이슬이 들려주는 버나 이야기’다.

공연은 서늘한 가을 기운과 함께 풀잎에 흰 이슬이 맺히는 절기 ‘백로’를 배경으로 세상의 생명 기운을 모아 태어난 주인공 ‘이슬이’와 재담꾼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기후위기로 뜨거워지는 지구를 둥근 버나에 빗대어 버나를 돌리고 지켜내는 과정을 유쾌한 전통연희로 풀어낸다.

특히 공연 중에는 시민 50명이 함께 버나를 돌리는 대규모 참여형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버나 만들기 체험에 참여한 시민들이 직접 만든 버나를 들고 공연에 참여해 전문 연희자들과 함께 하나의 마당을 완성한다.

이번 8회차 행사부터 희경루 누각에서는 제16회 광주비엔날레 ‘그린란드하우스’ 파빌리온 전시도 함께 진행돼 전통문화와 동시대 미술을 한 공간에서 만나볼 수 있다.

‘그린란드하우스’ 파빌리온은 식민주의의 역사가 신체와 공동체, 토지와 정체성에 남긴 흔적을 그린란드 원주민 칼라아릿(Kalaallit)의 시선에서 조명한다.

희경루에서는 그린란드계 덴마크인 예술가이자 퍼포머, 시인인 예시 클레만(Jessie Kleemann)의 ‘카미트 워킹(Kamit Walking)’을 선보인다. 북극 지역에서 신는 전통 부츠 ‘카미트(Kamit)’를 이누이트의 문화와 정체성을 성찰하는 매개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작가는 가족에게 물려받은 물개 가죽 카미트를 3D 스캔하고 다채로운 색상의 생분해성 플라스틱으로 재현해 전통에 뿌리를 두면서도 변화하고 확장되는 정체성과 미래의 가능성을 표현한다.

광주문화재단 배동환 사무처장은 “2026 무등풍류뎐 in 희경루 8회차는 광주시민을 비롯해 내·외국인 관광객 누구나 함께할 수 있으며, 전통놀이와 체험, 행렬, 시민참여형 공연과 함께 희경루 누각에서 펼쳐지는 현대미술까지 한자리에서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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