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28. 19:30 서양악기와 국악기의 신선한 만남 '신동일&김효영 듀오 콘서트

무더위가 여전한 늦여름, 폭포처럼 쏟아지는 오르간의 사운드는 여름을 날려버리기에 제격이다. 이에 은은하게 울려 퍼지는 우리의 악기 생황이 더해진다. 동서양 두 악기의 명인인 신동일, 김효영이 펼치는 듀오 콘서트는 이색적이지만 잊지 못할 여름밤을 관객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신동일(연세대 교수)은 '샤르트르 국제 오르간 콩쿠르' 대상을 받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오르가니스트이며, 김효영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생황 연주자로 전통악기의 정체성을 바탕으로 새로운 창작과 실험을 지속하며 생황의 가능성을 세계에 알리고 있다.
프랑스 ‘샤르트르 국제 오르간 콩쿠르’는 세계 최고의 오르간 콩쿠르 중 하나로, 신동일은 2006년에 대상을 수상했다. 흥미롭게도 8월 21일 부산콘서트홀에서 공연한 오르가니스트 벤자민 리게티는 이 콩쿠르에서 청중상을 수상했다. 최고 콩쿠르의 두 수상자가 일주일 간격으로 부산콘서트홀 무대에 서는 셈이다.
신동일과 김효영은 이번 공연에서 서양 오르간 명곡과 한국 작곡가들의 신작을 통해 두 악기의 다채로운 매력과 독창적인 조화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공연 전에는 월간 '객석'의 편집장 송현민이 연주자와 함께 진행하는 프리콘서트 토크가 있어 관객들은 음악적 이해를 더할 수 있다.
오르간과 생황이라는 두 악기는 기원도, 규모도 다르지만 관에 바람을 불어넣어 소리를 만드는 악기라는 점에서는 유사하다. 신동일과 김효영은 이미 2021년 '風․琴(풍․금)'이라는 제목의 음반을 발표해 신선한 충격을 던진 바 있는 만큼, 환상의 호흡을 기대해 보아도 좋다.
신동일 교수는 이번 콘서트 1부에서 바흐, 슈만부터 비도르, 투르느미르 등 오르간의 매력을 풍부하게 느낄 수 있는 서양 오르간의 명곡을 선보이며, 2부에서 신동일과 김효영은 오르간과 생황을 위해 박경훈, 문성희, 최명훈 등 우리나라 작곡가들이 작곡한 작품을 연주한다.
공연은 클래식부산 공식 누리집을 통해 예매가 가능하며, 기타 문의 사항은 부산콘서트홀로 전화 하면 된다.
박민정 클래식부산 대표는 “국악기 생황과 서양악기 파이프오르간이 함께 만들어내는 조화와 대비가 기대된다”라며, “부산시민들이 새로운 음악을 경험하며 즐거움과 감동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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