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부모·교사 160명 설문…의견 반영해 통학로 디자인 확정

구는 지난 13일 어린이 통학로 개선사업 최종보고회를 열고 다산·약수어린이집 일대에 적용할 안전 디자인을 확정했다. 어린이 보행에 불편을 주거나 안전을 위협하는 요소를 찾아 종합적으로 개선한다.
디자인에는 학부모와 교사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했다. 지난 4월 다산·약수어린이집 학부모와 교사 16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53.8%가 통학로가 안전하지 않다고 답했다. 개선이 필요한 사항으로는 △보도·보행환경 불편 △보행자 보호시설 △통학로 인지성 강화 △차량 속도 저감 △위험구간 안전 개선 등이 꼽혔다.
구는 이러한 의견을 통학로 곳곳에 적용한다.
먼저 어린이집이 골목에서도 한눈에 들어오도록 진입부와 주변 환경을 정비한다. 약수어린이집은 전면 화단과 노후 시설물을 정비하고 컬러 펜스를 설치한다. 다산어린이집은 출입문과 노후 벽면을 정비하고, 후문 벽면에는 밝은 색채와 어린이 그래픽을 적용한다. 인접한 빌라 벽면에도 디자인을 더해 시인성을 높인다.
차량이 오가는 구간에는 운전자의 주의를 환기하는 안전 디자인을 더한다. 다산어린이집 차량 승하차 구역인 다산마을마당 5분 정차구역에는 색채와 그래픽을 적용해 어린이 승하차 구간임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한다. 경사로와 골목길에는 바닥 스텐실, 안내사인, 차량용 반사경 등을 설치해 차량의 서행과 안전운전을 유도한다.
특히, 이번 디자인은 바닥뿐 아니라 벽면을 적극 활용해, 어린이 통학로를 쉽게 인식하도록 하고, 골목길을 한층 밝고 친근한 분위기로 조성한다.
새롭게 단장하는 통학로에는 ‘아이이음길’이라는 통합 디자인을 적용한다. '아이를 잇고, 마음을 잇고, 안전을 잇는 길'이라는 뜻으로, 다산·약수 일대의 언덕을 형상화한 곡선과 아이들의 안전을 살피는 '눈(Eye)'을 모티브로 삼았다.
이번 사업은 '따뜻한 채움'을 슬로건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는 신한라이프의 기부금을 활용해 추진한다. 구는 최종 디자인을 토대로 오는 11월까지 '아이이음길'을 조성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매일 통학로를 이용하는 학부모와 교사의 목소리를 디자인 곳곳에 반영했다”며 “어린이들이 안심하고 걸을 수 있는 안전한 통학환경을 조성해 더욱 아이 키우기 좋은 중구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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