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산해전 재현부터 노젓기·역사토크쇼·공연까지…역사와 시민이 함께한 축제

재단이 주관한 이번 축제는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5일간 ‘장군의 바다, 눈물의 난중일기’를 주제로 통영한산대첩광장과 강구안, 죽림만, 이순신공원 등 통영시 일원에서 펼쳐졌다.
올해는 한산대첩의 승리를 기념하는 데 그치지 않고 '난중일기'에 기록된 이순신 장군의 고뇌와 책임감, 인간적인 면모를 조명하는 한편, 시민이 직접 참여하고 함께 즐기는 프로그램을 확대해 한산대첩의 역사적 가치를 보다 친숙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축제 첫날인 12일에는 죽림만에서 열린 ‘2026 교육장배 거북선 노젓기 대회’를 시작으로 충렬사 고유제, 대한민국 공군 블랙이글스 에어쇼, 삼도수군통제사 행차 및 군사점호 등이 이어졌다.
특히 시민이 직접 참여한 개막 퍼포먼스와 통영 도심을 가로지른 삼도수군통제사 행차가 시민과 관광객의 눈길을 끌며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13일에는 죽림만에서 ‘2026 전국 조선수군 노젓기 대회’가 열려 참가자들이 조선수군의 노고를 몸소 체험했으며, 통영한산대첩광장에서는 전국 청소년들이 참여한 ‘전국 청소년 한산댄스대첩’이 펼쳐졌다.
대회 결과 △전체 대상 런피플(충남 천안), △청소년부 최우수상 제이킹덤(통영), △초등부 최우수상 지액스지(양산)가 각각 수상했다.
이와 함께 한산대첩의 역사적 의미를 되짚는 학술세미나와 최태성 강사와 함께한 역사토크쇼가 열려 축제의 역사·교육적 의미를 더했다.
강구안 해상공연장에는 국가무형유산 남해안별신굿과 주제공연 ‘장군의 바다: 눈물의 난중일기’ 등이 펼쳐지며 통영의 역사와 전통문화를 다채롭게 선보였다.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14일에는 당포항에서 ‘한산해전 출정식’이 진행된 데 이어 이순신공원 앞바다에서 ‘한산해전 재현’이 펼쳐졌다.
이후 강구안으로 무대를 옮겨 ‘한산대첩 승전 거북선 입항 환영식’이 이어지며 한산대첩 승전의 역사를 통영의 바다 위에 생생하게 되살렸다.
이날 밤에는 주제공연 ‘장군의 바다: 눈물의 난중일기’ 앙코르 공연과 ‘오늘밤 통(영)한(산대첩 승전의) 밤’ EDM 파티가 이어져 역사적 소재와 현대적인 축제 콘텐츠가 어우러진 색다른 무대를 선보였다.
15일에는 ‘승전의 울림 콘서트’와 ‘투나잇 통영 불꽃쇼’가 펼쳐지며 축제의 열기를 이어갔다.
허각, 나상도, 마이진 등이 출연한 콘서트가 관람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어 통영의 밤바다를 화려하게 수놓은 불꽃쇼가 펼쳐져 시민과 관광객에게 특별한 여름밤의 추억을 선사했다.
축제 기간 통영한산대첩광장과 강구안 일원에서는 이 밖에도 전통예술 공연과 청소년 공연, 해상공연, 체험 프로그램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이어져 어린이부터 청소년, 성인까지 세대가 함께 참여하고 즐기는 축제의 장을 만들었다.
다만 축제 마지막 날인 16일 무전대로 일원에서 예정됐던 시민대동한마당과 시민거리퍼레이드, 승전축하주막, 물놀이장, 해남우수영강강술래, 국가무형유산 통영오광대 공연 등은 기상청의 우천 예보에 따라 전면 취소됐다.
재단은 야외행사장 여건과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관람객과 참가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취소를 결정했다.
재단 관계자는 “올해 축제는 한산대첩이라는 통영의 소중한 역사문화자산을 바탕으로 시민이 직접 참여하고 함께 즐기는 축제를 만드는 데 중점을 뒀다”며 “축제 기간 함께해 주신 시민과 관광객, 참가자와 유관기관 관계자 모두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축제의 성과와 개선사항을 면밀히 살펴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대한민국 대표 역사문화축제로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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