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9월 3일부터 8일까지 6일간 제천시 일원에서 개최되는 제22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영화와 음악을 사랑하는 이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도심 전역을 축제의 장으로 물들일 채비를 하고 있다.
“시민 속으로 함께”, 영화제의 문턱을 낮추다
올해 제22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의 가장 큰 변화는 ‘공간의 확장’과 ‘접근성의 개선’이다. 영화제는 단순히 영화를 상영하는 행사를 넘어 시민들이 삶의 터전 곳곳에서 축제를 향유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주 행사장인 제천예술의전당을 중심으로 시내 전역을 축제 공간으로 연결해 퇴근길이나 주말 나들이 중에도 자연스럽게 영화와 음악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특히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시민을 위한 무료 공연 ‘원 썸머 드림’은 이번 영화제가 지닌 공공성과 시민 환원의 의미를 잘 보여주는 대표 프로그램이다.
역대 최다 출품, 화려한 게스트와 출연자
제22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시작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출품 공모 마감 결과 전 세계 115개국에서 총 2,174편의 작품이 접수되며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약 10% 증가한 수치로, 세계 각국의 영화인들 사이에서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명실상부한 세계적인 음악영화 축제로 확고히 자리 잡았음을 방증한다.
특히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의 대표 음악 프로그램인 ‘원 썸머 나잇 위드 케이팝 시즌2’가 티켓 판매 시작 15분 만에 매진을 기록하며 흥행 돌풍을 예고했다.
여기에 홍보대사 ‘짐페이스(JIMFFACE)’인 배우 안재홍을 비롯해 영화계와 음악계의 스타들이 대거 제천을 찾아 시민들과 직접 소통하는 자리도 대폭 확대됐다.
시대의 선율을 울리는 거장의 수상과 묵직한 감동의 개막작
올해 영화제의 예술적 깊이를 더할 특별한 손님과 작품들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올해 제천영화음악상의 주인공으로는 중국 영화음악의 거장 자오지핑이 선정됐다.
장이머우, 천카이거 등 거장들의 작품에서 중국 전통음악과 서양 음악 기법을 독창적으로 융합해 세계 영화계에 뚜렷한 족적을 남긴 그는 이번 수상을 기념해 '패왕별희', '홍등', '황토지' 등 명작 상영과 마스터클래스를 통해 제천을 찾은 관객들과 깊이 있는 소통을 나눌 예정이다.
개막작으로는 라피키 파리알라 감독의 뮤지컬 영화 '콩고 보이'가 선정됐다. 올해 칸국제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돼 호평을 받은 이 작품은 전쟁과 이주라는 척박한 현실 속에서도 음악을 통해 삶의 희망과 정체성을 찾아가는 소년의 여정을 감동적으로 그려냈다. 절망을 넘어 강인한 생명력을 노래하는 이 영화는 제천의 가을을 여는 가장 힘차고 따뜻한 첫 번째 선율이 될 것이다.
영화와 음악, 그리고 관객이 하나 되는 축제
공식 포스터의 모티프인 ‘컨페티(축제용 색종이 조각)’처럼 이번 제22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스크린 위로 흩날리는 음악의 선율과 관객의 환호가 어우러지는 순간을 선사한다. 서로 다른 색과 모양의 조각들이 모여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듯 전 세계의 영화인과 제천 시민, 방문객들이 하나로 어우러지는 화합의 장이 될 전망이다.
초가을, 제천의 푸른 자연을 배경으로 시민과 영화인, 음악가가 하나로 어우러지는 제22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새로운 비전과 함께 일상 속 특별한 축제로 거듭날 올가을 제천의 모습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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