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로 6회를 맞은 모기장영화음악회는 “별빛에 눕다, 바람에 스며들다”를 슬로건으로, 지리산 화엄사의 여름밤과 별빛, 반딧불, 바람, 모기장 객석이 어우러진 특별한 야간 문화공연으로 진행됐다.
특히 모기장영화음악회는 대한민국 어디에서도 쉽게 경험하기 어려운 화엄사만의 독창적인 여름 공연으로, 구례와 지리산대화엄사를 대표하는 문화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사전예약 시작 20초 만에 마감되며 일찌감치 높은 관심을 입증한 모기장영화음악회는 무더운 여름 날씨에도 가족 단위 관람객, 연인, 방학을 맞은 학생, 지역 주민과 관광객 등 다양한 관객층이 함께하며 성황을 이뤘다.
어린이와 10대 청소년부터 80대 어르신까지 폭넓은 세대가 화엄원 특설무대를 찾은 이번 행사는, 모기장영화음악회가 세대를 아우르는 구례 대표 여름 문화공연으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준 뜻깊은 자리였다.
2026 제6회 모기장영화음악회에는 지난해에 이어 ‘뮤지컬계의 신사’로 불리는 이건명 배우가 메인 MC로 함께했으며, 뮤지컬 배우 리사, 김신의, 백주연, 최지이 등이 출연했다.
음악은 김주연 음악감독이 맡아 약 100분 동안 오프닝 영상, 출연진 개별 무대, 듀엣 및 합동 무대, 디즈니 스페셜, 피날레 합창, 관객 참여형 엔딩으로 이어지는 완성도 높은 뮤지컬 갈라 무대를 구성했다.
특히 이번 공연은 김주연 음악감독의 섬세한 구성이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주연 음악감독은 출연 배우들의 개성과 음색, 화엄원 특설무대의 공간감, 지리산 여름밤의 정서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공연 전체의 흐름을 안정감 있게 이끌었다.
생명과 사랑, 기억과 위로, 꿈과 도전, 자연과 사람, 희망과 내일이라는 주제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며 관객들이 한 편의 이야기를 따라가듯 공연에 몰입할 수 있도록 했다.
공연은 사랑과 꿈, 희망과 위로, 다시 살아갈 용기를 뮤지컬 배우들의 목소리로 전하는 영화음악 콘서트로 꾸며졌다.
리사는 생명과 사랑, 희망의 무대를 열었고, 김신의는 사랑과 기억, 삶의 희로애락을 노래했다.
백주연은 다시 꿈꾸고 도전하는 사람의 이야기를 전했으며, 최지이는 화엄사의 숲과 반딧불, 별빛, 지리산 바람이 어우러지는 자연의 무대를 완성했다.
피날레는 전 출연진이 함께한 “붉은 노을”로 장식돼 관객과 배우가 함께 노래하는 감동의 순간을 만들었다.
무엇보다 올해 행사는 ‘자유의사에 의한 기부형 입장료’ 방식으로 운영돼 의미를 더했다.
참가자들이 기부한 입장료 1만원은 지역사회와 함께 나누는 행복나눔기금으로 조성됐으며, 이날 총 500만원이 한국농아인협회 구례군지회와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구례군지회에 각각 250만 원씩 전달됐다.
화엄사는 이번 기금을 행사 수익금이 아니라, 참가자 한 사람 한 사람이 함께 만든 지역 나눔의 기금으로 정리했다.
특히 이날 행복나눔기금 전달식은 전 화엄사신도회장을 역임한 장길선 구례군수가 당선 이후 첫 공식 행사로 함께한 자리라는 점에서도 의미를 더했다.
장길선 구례군수는 “화엄사신도회장으로 활동하며 화엄사가 지역사회와 함께해 온 시간을 가까이에서 지켜봐 왔다”며 “구례군수로서 첫 공식 행사에서 문화공연의 감동이 지역의 소외계층을 위한 행복나눔기금 전달로 이어지는 뜻깊은 자리에 함께하게 되어 매우 감회가 깊다”고 밝혔다.
이어 장 군수는 “모기장영화음악회는 대한민국 어디에서도 쉽게 만날 수 없는 구례만의 특별한 여름 문화공연”이라며 “앞으로도 구례군은 지리산과 화엄사가 지닌 자연·문화 자산을 바탕으로 지역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누릴 수 있는 품격 있는 교육 문화도시 구례를 만들어 가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모기장영화음악회를 기획한 화엄사 홍보기획위원장 성기홍은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가족, 연인, 학생, 어르신까지 다양한 세대가 화엄원 특설무대를 찾아주셨다”며 “이번 음악회는 화엄사의 문화행사가 세대를 잇고 지역과 함께하는 열린 문화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준 자리였다”고 말했다. 또한 “김주연 음악감독의 섬세한 구성과 배우들의 무대가 조화를 이루며 한여름 밤의 정서를 잘 살려냈고,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전했다”고 밝혔다.
화엄사 주지 우석스님은 행복나눔기금 전달에 대해 “모기장영화음악회가 즐거운 공연으로 기억되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의 이웃들에게 실제적인 도움이 되는 나눔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매우 뜻깊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모기장영화음악회는 한 해의 이벤트가 아니라, 구례의 여름을 대표하는 지속 가능한 문화공연으로 성장해야 한다”며 “지리산의 자연, 화엄원의 공간, 음악과 예술, 지역사회 나눔을 하나로 연결해 매년 더 품격 있고 따뜻한 여름 문화행사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리산 대화엄사는 홍매화 사진 콘테스트, 야간개방 프로그램, 화야몽, 요가대회, 라인댄스대회, 모기장영화음악회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통해 천년의 역사 공간이 지닌 문화적 가치를 대중에게 알리고 있다.
특히 모기장영화음악회는 별빛과 반딧불, 지리산 바람, 모기장 객석이라는 상징적 요소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어디에서도 쉽게 만날 수 없는 구례 대표 여름 문화공연으로 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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