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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훈맹정음 반포 100주년’ 기념행사 11월 4~6일 개최, 점자 체험·영화 상영·문학 낭독회 진행

  • 코리아인포 기자
  • 2026.11.01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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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갤러리·서울도서관에서 점자 도서 전시와 명함 만들기, 정여울 작가와 함께하는 헤르만 헤세 낭독회 운영

서울시는 훈맹정음 반포 100주년과 ‘한글 점자의 날’(11월 4일)을 맞아 오는 11월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서울갤러리와 서울도서관에서 점자의 역사와 가치를 알리는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시각장애인의 정보 습득 환경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점자와 문학을 체험하며 문화적 공감대를 넓힐 수 있도록 기획됐다.

훈맹정음은 일제강점기였던 1926년 송암 박두성 선생이 시각장애인을 위해 창안한 6점식 한글 점자다. 세종대왕의 훈민정음처럼 당대의 사회·문화적 가치를 반영한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돼 있다.

행사는 점자 안내 패널과 도서 전시, 점자 명함 만들기 체험, 배리어프리 영화 상영 및 시각장애 체험, 정여울 작가와 함께하는 문학 낭독회 등으로 구성된다.

먼저 11월 4일부터 6일까지 서울시청 지하 1층 서울갤러리에서는 ‘한글 점자의 날 기념 점자 자료 전시’가 열린다.

전시장에는 훈맹정음 반포 100주년의 역사와 한글 점자의 창안 원리, 점자의 상징적 의미를 소개하는 안내 패널이 설치된다.

이와 함께 점자 동화책인 점자 라벨 도서 8종과 점자 도서 2종 등 총 10종의 도서를 전시한다. 관람객들은 점자 자료의 특성을 살펴보고, 전시 도서를 직접 손끝으로 만지며 점자의 촉각적 특성과 시각장애인의 정보 습득 방식을 체험할 수 있다.

시민들이 점자의 기본 원리와 표기법을 배우는 ‘점자 명함 만들기 체험’도 서울갤러리에서 진행된다.

체험은 11월 4일부터 6일까지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하며, 마지막 날인 6일에는 오후 7시까지 연장한다.

참여자들은 점자 전문가의 안내에 따라 점자 일람표를 참고하고, 배열판에 핀을 꽂아 직접 점자를 구성해볼 수 있다.

개인 명함을 지참하면 1인당 최대 20장까지 점자 명함을 제작할 수 있다. 명함이 없는 참여자에게는 별도로 제작된 ‘나만의 점자 카드’를 제공해 최대 10장까지 제작할 수 있도록 한다.

11월 5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서울갤러리에서는 ‘장애 없는(배리어프리) 영화 상영 및 시각장애 체험’이 진행된다.

상영작은 까칠한 할머니 금분의 집에 대학생 지웅이 함께 살게 되면서 펼쳐지는 가족 드라마 영화 ‘룸 쉐어링’(2022년, 전체관람가)이다.

영화는 화면해설 오디오가 포함된 배리어프리 버전으로 상영되며, 관람객들은 현장에서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입장과 퇴장, 부분 관람도 가능하다.

특히 비장애인 관람객에게는 안대를 제공해 시각 정보 없이 화면해설 소리에 의존하며 영화를 감상하는 시각장애인의 영화 관람 방식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

행사 마지막 날인 11월 6일 오후 7시에는 서울도서관 생각마루에서 ‘헤르만 헤세와 함께하는 낭독의 밤’ 문학 낭독회가 열린다.

강연자로는 KBS 라디오 진행 경력이 있으며 ‘헤세로 가는 길’, ‘데미안 프로젝트’ 등을 집필한 정여울 작가가 참여한다.

정여울 작가는 헤르만 헤세의 주요 저작인 ‘싯다르타’와 ‘데미안’ 등에 담긴 명문장을 직접 낭독하고, 작품 해설과 질의응답을 통해 시민들과 문학적 감상을 나눌 예정이다.

낭독회는 시각장애인을 포함한 서울시민 8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참여 신청은 서울도서관 웹사이트를 통해 사전 접수하며, 행사 당일 잔여석이 발생하면 현장 접수도 가능하다.

서울시는 행사 기간 중 ‘점자 명함 만들기’와 ‘장애 없는(배리어프리) 영화 상영’ 체험 후 소감을 작성한 참여자를 대상으로 현장 이벤트도 운영한다.

참여자 가운데 추첨을 통해 일별 10명, 총 40명에게 1만 원 상당의 모바일 쿠폰을 증정할 예정이다.

강선미 서울시 홍보담당관은 “훈맹정음 반포 100주년을 맞아 마련된 이번 행사는 점자의 소중함과 가치를 조명하고, 시각장애인의 정보 접근성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한층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문학과 다채로운 문화 체험을 통해 벽을 허물고 함께 어우러지는 뜻깊은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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