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숲·성수동 등에서 180일간 정원 225개 조성, 지역 카드매출 11.6% 증가·관람객 만족도 91%
서울시는 5월 1일부터 10월 27일까지 180일간 개최한 '2026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 누적 관람객 1,400만 명이 방문해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고 밝혔다.
올해 박람회는 'Seoul, Green Culture'를 주제로 서울숲을 중심으로 성수동과 건대입구, 한강 일대까지 정원 공간을 확대해 운영했다. 10월에는 매헌시민의숲에서 가을 정원축제를 개최해 계절에 따라 달라지는 정원의 모습을 선보였다.
박람회 운영 기간은 역대 최장인 180일로, 하루 평균 약 7만 8천 명이 방문했다. 누적 관람객은 2024년 뚝섬한강공원에서 열린 박람회의 780만 명, 2025년 보라매공원에서 열린 박람회의 1,044만 명에 이어 올해 1,400만 명으로 증가했다.
지난해보다 방문객이 356만 명 늘어나면서 증가율은 34.1%를 기록했다.
올해 박람회에서는 서울숲 내부에 132개, 서울숲과 인접한 한강 둔치에 5개의 정원을 조성했다. 성수동과 건대입구 일대 도로와 골목에도 선형정원과 매력정원, 작은 플랜터정원 등 30개를 설치해 서울숲과 주변 지역에 총 167개의 정원을 선보였다.
매헌시민의숲에는 시민정원사 367명이 참여한 정원을 비롯해 공모정원과 기업정원 등 58개의 가을정원을 조성했다. 이를 포함해 올해 박람회에서 조성한 정원은 총 225개에 이른다.
정원 관람과 함께 다양한 문화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됐다. 서울시는 도슨트와 체험, 전시, 학술 등 170개의 정원문화 프로그램을 진행했으며, 총 21만 명이 참여해 정원에 관한 지식을 배우고 직접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관람객 만족도 조사에서도 긍정적인 평가가 나타났다. 서울시가 10월 19일부터 25일까지 온라인 여론조사시스템을 통해 2,35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0.9%가 올해 박람회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매우 만족은 18.4%, 만족은 72.5%로 집계됐다.
응답자의 70.8%는 서울숲이 박람회 이전보다 좋아졌다고 평가했으며, 87.5%는 박람회가 정원문화 확산과 정원에 대한 인식 개선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내년도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 다시 방문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도 82.8%를 기록했다.
박람회 개최 기간 주변 상권과 지역 방문객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5월부터 9월까지 서울숲과 성수동 일대의 일평균 생활인구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1% 증가했으며, 카드매출은 11.6% 늘었다.
같은 기간 외국인 생활인구는 22.9%, 외국인 카드 이용 건수는 38.2% 증가했다. 서울숲과 성수동 일대를 찾는 외국인 방문객의 활동과 소비도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박람회장 내부에 운영된 정원마켓과 푸드트럭, 농부시장 마르쉐 등 정원산업 및 연계 판매시설에서는 10월까지 42억 원 이상의 매출이 발생했다.
기업과 기관이 참여한 민관협력 사업도 추진됐다. 서울시는 사회공헌 활동 등과 연계해 약 90억 원의 민간자본을 유치했으며, 서울숲 56개소와 매헌시민의숲 6개소 등 총 62개소에 참여정원을 조성했다.
박람회에서 조성한 정원은 행사 이후에도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유지된다. 서울시는 전체 225개 정원 가운데 191개를 존치하고, 총 9만㎡ 이상의 정원 공간을 일상적인 휴식과 여가를 위한 녹색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서울숲과 매헌시민의숲에는 전기와 수도 등 정원 관리에 필요한 기반시설도 확충했다. 벤치 등 휴게시설의 좌석 수는 기존 2,279석에서 5,650석으로 두 배 이상 늘려 공원 이용 편의를 높였다.
서울시는 박람회 이후에도 존치 정원과 휴게시설을 지속적으로 유지·관리해 시민들이 계절에 따라 변화하는 정원을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김영환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올해 서울국제정원박람회는 역대 최장 기간 운영과 최다 관람객 기록에 더해 일평균 방문객도 크게 늘며 정원문화에 대한 시민들의 높은 관심을 확인했다”며 “박람회의 성과가 시민의 일상에 오래 남을 수 있도록 정원과 시설을 세심하게 관리하고, 누구나 가까운 곳에서 정원을 즐기는 ‘정원도시 서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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