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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임진왜란 당시 과거시험 ‘제9회 1593 전주별시’ 11월 21일 재현, 한옥마을에서 역사 체험

  • 코리아인포 기자
  • 2026.10.27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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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생대회·택견·한시 백일장부터 급제자 유가행렬과 사은숙배례까지 조선시대 과거제 재현

임진왜란 당시 위기에 처한 조선을 구하기 위한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전주에서 치러졌던 특별 과거시험인 ‘전주별시(別試)’가 올해도 전주한옥마을에서 재현된다.

전주시는 오는 11월 21일 전주전통문화연수원과 전주한옥마을 일원에서 ‘제9회 1593 전주별시’ 재현행사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전주별시는 1592년 임진왜란이 발발해 나라가 위기에 처한 당시, 이듬해인 1593년 세자 광해가 분조(分朝, 임진왜란으로 임시 설치한 왕세자가 다스리는 조정)를 이끌며 전주에서 직접 시행한 특별 과거시험이다. 당시 전주별시를 통해 문과 9명과 무과 1000여 명을 선발한 기록이 전해지고 있다.

전주시는 국난 극복에 앞장섰던 전주의 역사와 기상을 알리기 위해 해마다 ‘1593 전주별시’ 행사를 이어오고 있다.

올해 재현행사는 과거시험을 비롯해 방방례(시상식), 급제자 유가행렬(遊街行列), 사은숙배(謝恩肅拜), 전통문화체험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된다. 과거시험은 사생대회와 택견, 한시(漢詩) 등 세 분야로 진행된다.

사생대회는 초등학교 저학년과 고학년 부문으로 나뉘어 행사 당일 진행된다. 참여 희망자는 전주전통문화연수원 웹사이트에서 사전 신청한 뒤 행사 당일 현장에서 접수하면 된다. 사전 신청은 선착순 300명까지 가능하다.

사전 신청자는 행사 당일 오전 10시부터 한지 도화지를 수령해 전주한옥마을을 주제로 그림을 그린 후 오후 1시까지 제출하면 된다. 도화지는 제공되지만 그림 도구와 돗자리, 점심은 개별적으로 준비해야 한다.

택견대회는 행사 당일 개인전으로 진행되며, 애기부와 초등부, 중등부 남녀, 고등부 남자, 일반부 남녀 등 총 7개 부문으로 나뉜다. 택견회가 인정하는 동호인으로서 대한체육회 동호인등록 시스템에 해당 연도 선수 등록을 완료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한시 지상백일장의 올해 시제는 ‘탐방전라감영(探訪全羅監營)’이며, 압운은 파(坡), 다(多), 파(波), 화(和), 아(哦)이다.

참여 희망자는 전주전통문화연수원 웹사이트에서 칠언율시(七言律詩) 형식의 원고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등기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제출된 원고는 사전 심사를 거쳐 행사 당일 시상식이 진행된다.

모든 과거시험이 종료된 후에는 과거급제자에 대한 시상식인 방방례(放榜禮)가 열린다. 급제자에게는 전주시장상과 어사화가 수여되며, 부상으로 1박 2일 가족 캠프에 참여할 기회가 주어진다. 사생대회 입상작은 내년 중 특별 전시를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시상식 이후에는 과거급제자가 어사화를 머리에 꽂고 선배와 친족을 방문하는 전통인 ‘유가행렬(遊街行列)’이 펼쳐진다. 행렬은 전주전통문화연수원에서 출발해 은행로와 태조로를 지나 경기전으로 이어진다.

급제자들이 경기전에 도착하면 왕의 어진인 태조어진 앞에서 과거 급제를 알리고 감사 인사를 전하는 ‘사은숙배례(謝恩肅拜禮)’가 진행된다.

이 밖에도 시민과 관광객들을 위해 공예 체험과 전통간식 만들기, 전통차(茶) 즐기기 등 다양한 전통문화체험 프로그램이 무료로 운영된다.

한시 원고 접수 기간은 10월 28일부터 11월 6일까지이며, 택견대회와 사생대회 참여 신청은 11월 13일까지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전주전통문화연수원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송정하 전주시 한옥마을사업소장은 “전주별시는 전주의 역사와 전통문화를 함께 나누고 그 가치를 되새길 수 있는 뜻깊은 행사”라며 “올해 진행되는 전주별시에도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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