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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대문구, 제36회 청룡문화제 10월 24일 개최, 조선시대 어가행렬과 동방청룡제향 재현

  • 코리아인포 기자
  • 2026.10.20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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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두초등학교서 전통제례·문화예술공연·가족 체험 진행, 전통의상·단청문양그리기·민속놀이 등 운영

서울 동대문구는 오는 10월 24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용두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제36회 청룡문화제’를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조선시대 기우제의 전통을 계승한 행사로, 어가행렬과 동방청룡제향을 비롯해 지역 문화예술공연, 가족 체험 프로그램 등 주민들이 전통문화와 다양한 볼거리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

행사는 동대문문화원(원장 윤종일)과 사단법인 청룡문화제 보존회(대표 김영섭)가 공동 주관하고 동대문구가 후원한다.

청룡문화제는 조선시대 기우제를 계승해 주민 화합과 풍년을 기원하는 동대문구의 대표적인 전통문화축제다.

조선 제3대 임금 태종의 명에 따라 한양의 다섯 지역에 설치된 ‘오방토룡단’ 가운데 가장 먼저 조성된 ‘동방청룡단’이 현재 용두동에 자리하고 있다.

동방청룡단에서는 가뭄이 들었을 때 비를 기원하는 동방청룡제를 지냈으며, 임금이 직접 폐백을 하사해 제사를 올리는 특징이 있었다.

이러한 전통은 일제강점기 이후 명맥이 끊겼으나, 1991년부터 용두제 보존위원회와 지역 주민들이 ‘용두제’라는 이름으로 제사를 지내면서 다시 이어졌다.

이후 주민들의 참여와 노력으로 계승·발전해 온 청룡문화제는 올해 36회째를 맞으며 세대를 넘어 이웃이 함께하는 지역 화합의 전통으로 자리 잡았다.

축제의 주요 행사인 어가행렬은 용두동주민센터에서 용두초등학교까지 이어진다.

취타대를 선두로 임금과 신하들이 전통 복식을 갖추고 행렬을 이루며 조선시대 어가행렬의 장엄한 모습을 재현할 예정이다.

어가행렬이 끝난 뒤 오전 11시 10분부터는 전통제례인 ‘동방청룡제향’이 거행된다.

임금의 입장과 폐백례를 시작으로 초헌례, 아헌례, 종헌례, 음복례, 망요례가 차례로 이어지며, 임금에게 올해 수확한 쌀을 바치는 진상례도 진행된다.

관람객들은 전통 제례의 절차와 의미를 살펴보며 조선시대부터 이어져 온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가까이에서 경험할 수 있다.

동방청룡제향 이후에는 오후 4시까지 지역 문화예술단체와 초청 공연팀이 참여하는 다양한 무대공연이 펼쳐진다.

공연이 끝나는 오후 4시부터는 행운권 추첨과 폐회식이 진행돼 축제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행사장에서는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부대행사도 상시 운영된다.

전통의상 체험과 단청문양그리기, 제기차기, 투호 등 전통문화 프로그램을 비롯해 캘리그래피, 가훈쓰기 등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체험활동이 마련된다.

이와 함께 각종 전시와 홍보부스가 운영되며, 지역 직능단체가 참여하는 먹거리 부스도 설치돼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동대문구는 이번 축제가 전통문화의 가치를 되새기는 동시에 가족과 이웃이 함께 어우러지는 지역 화합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동민 동대문구청장은 “청룡문화제는 조선시대 임금이 폐백을 내려 지내던 기우제를 지역의 손으로 되살려 36회째 이어온 뜻깊은 행사”라며 “주민 여러분이 가족, 이웃과 함께 마음을 모으는 화합의 장이 되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매력적인 문화도시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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