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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한글 타자기 특별기획전 ‘타자기, 글씨쓰는 긔계’ 10월 9일 개막, 최초 한글 타자기 복원품 공개

  • 코리아인포 기자
  • 2026.10.08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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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밸리산업박물관에서 내년 1월 23일까지 한글 타자기 40여 점 전시, 세벌식·두벌식 자판 발전사 조명

서울시 G밸리산업박물관에서 한글 타자기의 발명부터 오늘날 두벌식 자판에 이르기까지 80여 년에 걸친 한글 기계화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특별기획전이 열린다.

서울시는 한글날 제정 100주년과 훈맹정음 반포 100주년을 맞아 특별기획전 ‘타자기, 글씨쓰는 긔계’를 10월 9일부터 2027년 1월 23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전북대학교 한국과학문명학연구소가 주최·주관하고 서울시가 후원하는 이번 전시는 한글 타자기의 발명과 발전, 자판 표준화 과정을 통해 오늘날 한글 자판으로 이어지는 역사를 소개한다.

전시장에서는 한글 타자기 40여 점과 사진·영상 등 다양한 시각 자료를 만나볼 수 있다.

지난 80여 년간 서로 다른 자판 배열과 활자 구성을 통해 세로쓰기에서 가로쓰기로, 한자 병용에서 순한글로 변화해 온 과정과 모아쓰기·풀어쓰기 등 한글을 기계에 구현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살펴볼 수 있다.

전시는 한글 타자기의 변화를 시간의 흐름에 따라 살펴볼 수 있도록 총 4개 구역으로 구성된다.

최초의 한글 타자기 발명에서 출발해 세벌식·다섯벌식 등 다양한 자판의 등장과 상용화, 1969년 한글 자판 표준화 과정을 거쳐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한글 타자기 문화를 차례로 소개한다.

1존에서는 1910~1950년대 제작된 초기 한글 타자기를 선보인다. 한글 기계화의 가능성을 열어준 이원익, 송기주, 김준성 등이 개발한 타자기와 관련 자료가 전시된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최초의 한글 타자기로 알려진 ‘이원익 언문 타자기’의 복원품이 처음 공개된다.

이원익 언문 타자기는 1914년 재미교포 이원익이 당시 미국에서 사용되던 스미스 프리미어 10호 타자기의 활자를 개조해 한글을 입력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다.

이번에 공개되는 복원품은 타자기 복원 전문가 안병조가 해당 타자기 사진을 토대로 국내에서 복원했다.

2존에서는 1969년 표준 자판 제정 이전까지 사용된 다양한 한글 타자기 자판의 발전 과정을 보여준다.

한글 타자기 가운데 처음으로 대중화된 세벌식과 다섯벌식 타자기를 중심으로 서로 다른 방식으로 한글 자판의 규격화를 모색했던 과정을 비교할 수 있다.

공안과의 자료 협력을 통해 공병우 세벌식 타자기 1~4세대가 종류별로 전시된다. 김동훈 다섯벌식 타자기를 비롯해 당시 제안된 다양한 한글 자판의 사례도 실물 타자기와 활자 견본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3존에서는 다양한 자판 배열을 시도했던 과도기를 지나 표준화된 한글 자판이 정착해 가는 과정을 다룬다.

1969년 7월 국무총리 훈령 제81호 ‘한글 기계화 표준 자판 확정에 따른 지시’에 따라 한글 자판이 네벌식과 두벌식으로 표준화된 이후 정부 표준 자판을 적용해 국내에서 제작된 타자기들을 소개한다.

특히 국내 제조사들이 선보인 다양한 디자인의 타자기와 함께 IBM 등 외국 제조사의 타자기, 볼 타입 타자기, 전자 타자기 등 기술 발전이 반영된 여러 기종의 실물을 만나볼 수 있다.

4존에서는 현재도 타자기를 사용하는 ‘타자기 사용자 모임’의 개성과 취향이 담긴 커스텀 타자기를 소개한다.

동시대 작가와의 협업이나 외산 타자기 개조 등을 통해 새롭게 제작된 한글 타자기를 선보이며, 한글 기계화가 오늘날 어떤 방식으로 이어지고 있는지 보여준다.

전시와 연계한 학술 포럼도 네 차례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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