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보기행 25회·문학강연 10회 진행, 은희경·백수린·이문재 작가와 만남
익숙한 서울의 거리가 문학 속 장면으로 다시 펼쳐진다.
서울시는 7월부터 10월까지 문학 작품에 등장한 서울 곳곳의 공간을 따라 걸으며 작품 속 시대와 이야기를 만나는 ‘2026 서울문학기행’을 운영한다.
‘서울문학기행’은 전문 해설사와 함께 문학 작품의 배경이 된 서울의 장소를 직접 걷고 체험하는 ‘도보기행’과 작가의 삶과 창작 세계를 만나는 ‘문학강연’으로 구성된 시민 참여형 문학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7월 18일부터 10월 31일까지 도보기행 25회, 문학강연 10회 등 총 35회를 운영한다.
시는 2030세대와 직장인 등 다양한 시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평일 야간 및 주말 기행을 확대했다.
올해 서울문학기행은 ‘문학, 시간을 넘는 여정’을 주제로 조선시대부터 현대문학과 대중문학에 이르기까지 서울을 배경으로 펼쳐진 문학의 연대기를 따라간다.
조선시대 작자 미상의 ‘한양가’를 비롯해 박태원의 ‘천변풍경’, 박경리의 ‘토지’, 김광섭의 ‘성북동 비둘기’에 이르기까지 문학이 기록한 서울의 풍경과 기억을 되짚어 본다.
도보기행은 작품 속 공간을 따라 걸으며 시대별 서울의 변화상을 입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특히 이순원의 ‘압구정동엔 비상구가 없다’, 정이현의 ‘달콤한 나의 도시’ 등을 통해 1990년대 욕망과 소비의 공간으로 상징되던 압구정동과 2000년대 도시인의 일상 무대로 변화한 강남 일대를 조명한다.
젊은 세대에게 친숙한 작품도 함께 다룬다. 지난해에 이어 강풀의 웹툰 ‘무빙’과 박상영의 ‘대도시의 사랑법’ 등을 기행 프로그램에 포함해 문학 향유의 폭을 넓힌다.
작가와 함께 문학과 창작, 삶에 대해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나누는 문학강연은 지난해 5회에서 올해 10회로 확대했다.
서울도서관의 ‘작가힙톡(Hip-Talk)’과 연계해 금요일 저녁 자치구 공공도서관에서 진행되며 ‘또 못 버린 물건들’의 은희경, ‘봄밤의 모든 것’의 백수린, ‘꿈을 꾸게 하는 꿈이 있다’의 이문재 등 작가들이 시민들과 만난다.
서울문학기행은 관심 있는 시민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도보기행은 안전하고 집중도 높은 운영을 위해 회차별 참가 인원을 30명 내외로 제한한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문학기행 책자가 제공되며 현장 이벤트를 통해 굿즈 꾸러미도 증정한다. 문학강연은 강연 장소에 따라 참가 인원이 달라 회차별로 안내될 예정이다.
프로그램 신청은 서울특별시 공공서비스예약과 각 자치구 공공도서관 누리집을 통해 가능하다. 7월 프로그램은 6월 26일부터 선착순 접수하며 자세한 사항은 서울문화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태희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서울문학기행은 시민들이 익숙한 도시를 문학이라는 새로운 렌즈로 바라보며 일상 속에서 사색과 감동을 발견하는 프로그램”이라며 “앞으로도 시민 누구나 문학을 통해 서울의 시간과 기억을 공유할 수 있는 문화도시 서울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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