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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 의춘당 경상남도 등록문화유산 지정, 도시재생 거점 역사자산 보존 성과

  • 코리아인포 기자
  • 2026.06.03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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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 양산면사무소 복원해 주민 문화공간으로 활용, 양산 최초 등록문화유산 지정
양산 의춘당 전경

양산시는 북부지구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성공적으로 복원한 핵심 거점시설 ‘의춘당(구 양산면사무소, 북부동 335번지)’이 경상남도 등록문화유산으로 최종 지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성과는 단순한 문화유산 지정을 넘어 사라질 위기에 놓였던 근대 건축자산을 보존하기 위해 행정과 전문가, 주민, 도시재생지원센터가 함께 학술적 가치를 발굴하고 문화유산 지정까지 이끌어낸 양산시 최초의 도시재생 주도형 거버넌스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의춘당은 1933년 건립돼 1982년까지 양산면사무소와 양산군청 별관 등 관공서로 활용된 건물이다. 1982년 이후 민간에 매각되면서 식당 등 상업시설로 사용돼 원형 훼손의 위기를 겪기도 했으나, 2020년 양산시가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매입해 보존 작업에 착수했다.

이후 철저한 고증과 보수 정비를 거쳐 현재는 주민 소통 공간이자 지역의 역사를 기록하는 문화공간인 의춘당으로 재탄생해 운영되고 있다.

특히 이번 지정은 양산시 내 근대 건축물 가운데 최초로 경상남도 등록문화유산에 이름을 올린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건축학적으로 의춘당은 서양식 건축 및 구조 기법이 일본을 거쳐 국내에 도입되던 시기의 절충식 건축 양식을 보여주는 건물이다. 일제강점기 소규모 관공서 건축의 특징을 잘 간직하고 있으며 건립 초기의 구조적 원형이 현재까지 비교적 잘 유지돼 근대 건축사의 흐름을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또 옛 양산읍성 내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조선시대 동헌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중앙동 행정복지센터 건너편에 자리하고 있어 양산 원도심의 역사성과 장소성을 함께 간직하고 있다.

일제강점기의 아픈 역사와 해방 이후 지역사회의 생활상을 담고 있는 공공건축물이 도시재생을 통해 주민 문화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는 점도 등록문화유산 제도의 취지에 부합하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양산시 도시재생지원센터 손재현 센터장은 “이번 등록문화유산 지정은 행정과 전문가, 주민 그리고 센터가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소통하고 연대한 상생의 결실”이라며 “법적 보호를 통해 시설의 안전한 보존 관리가 가능해진 만큼 앞으로 의춘당을 중심으로 전시회, 문화·체험프로그램 등을 더욱 활성화하여 지역 재생의 핵심 아이콘이자 관광 자원으로 키워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양산시 관계자는 “이번 성과를 발판 삼아 북부지구 도시재생사업의 또 다른 거점시설이자 마을카페 공간인 ‘목화당 1944’에 대해서도 향후 등록문화유산 추가 지정을 추진하는 등 도시재생과 문화유산이 상생하는 특화 모델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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