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우환 등 작품 전시, 지역 작가와 함께하는 기획전
경남도립미술관은 4월 17일부터 29일까지 밀양시청 갤러리에서 ‘2026 찾아가는 도립미술관’ 두 번째 전시 《흐르는 시간, 빛나는 강》을 개최한다.
‘찾아가는 도립미술관’은 경남도립미술관 소장품을 경남 각 시·군으로 확장해 도민들이 일상 가까이에서 예술을 접할 수 있도록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이번 전시는 밀양의 자연과 문화적 정체성을 대표하는 ‘강’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전시는 강을 주제로 한 세 가지 주요 개념 ‘생동’, ‘파장’, ‘강무’를 중심으로 구성된다. ‘생동’은 강물과 자연이 어우러지며 만들어내는 생명의 움직임과 활력을 담아내고, ‘파장’은 햇빛에 반사된 물결이 산과 하늘, 바람과 만나며 만들어내는 시각적 울림을 표현한다. ‘강무’는 물안개에 덮인 강의 풍경을 통해 몽환적이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전달한다.
이번 전시는 자연이 지닌 시간성과 변화의 흐름을 시각적, 감각적으로 풀어내며 관람객에게 강이 가진 깊은 의미와 감동을 전달하는 데 중점을 둔다.
전시에는 곽인식, 양달석, 오영재, 유영국, 이우환, 이준, 임호 등 한국 근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작품이 포함된다. 이와 함께 밀양에서 활동하는 김세화, 백규현, 손순임, 조혜숙 작가의 작품도 함께 전시돼 지역성과 동시대성을 아우르는 구성을 보여준다.
이우환의 ‘선으로부터’(1983)는 선을 통해 시간의 흐름과 변화를 형상화한 작품으로, 단순한 요소 속에서 깊은 사유를 이끌어낸다. 곽인식의 ‘작품 81-U’(1981)는 빛에 반사된 물결처럼 자연의 미묘한 변화를 포착하며, 이준의 ‘잔영’(1978)은 다양한 푸른 색조의 형태가 교차하며 물 위에 비친 세계를 추상적으로 표현한다.
전시는 강이라는 소재를 통해 자연과 인간, 시간과 기억이 교차하는 지점을 탐색하며 관람객에게 새로운 시각적 경험을 제공한다.
박금숙 경남도립미술관 관장은 “이번 전시는 밀양의 자연과 문화적 맥락에서 강을 중심으로 자연을 탐구하는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인다”라며, “자연을 매개로 한 예술 작품들을 통해, 지역 주민들과 더 가까이 소통하고, 강과 함께 흐른 시간을 돌아보며 평온과 치유를 경험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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