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월 20일부터 시간제 차량 통제 운영, 상인·방문객 보행환경 개선…스마트 볼라드 차단 시스템 도입 예정
속초관광수산시장 일원에서 시행 중인 시간제 ‘차 없는 거리’가 운영 한 달 만에 빠르게 자리를 잡고 있다. 운영시간 내 차량 통행이 크게 줄고 시행 이후 보행자 교통사고도 발생하지 않으면서 보행자 중심의 안전한 시장거리 조성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속초시는 지난 7월 20일부터 속초관광수산시장 일원에서 시간제 ‘차 없는 거리’를 운영하고 있다. 시행 초기 10일 동안에는 3개 구간에 직원을 집중 배치해 차량 통제와 현장 홍보를 병행했다.
조기 정착을 위해 방문객 차량은 물론 상인들의 납품 차량에도 예외 없이 운영 취지를 설명하고 통제 원칙을 적용했다.
그 결과 시행 초기 운영시간 내 일평균 차량 통행량이 4.8대에서 0.5대로 약 89% 감소했다. 현재는 운영시간 중 차량 통행이 거의 없는 수준까지 줄었으며, 시행 이후 보행자 교통사고 역시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시행 초기에는 차량 통제에 따른 불편을 우려하는 일부 상인들의 반발도 있었다. 그러나 속초시가 현장에서 대안을 설명하고 한 달간 운영을 이어가면서 시장 분위기도 점차 안정되고 있다. 상인들도 물품 상·하차를 주로 차량 통제시간 외에 진행하는 등 새로운 운영 방식에 적응하고 있다.
무엇보다 시장 골목에서 차량과 보행자가 뒤섞이는 상황이 크게 줄면서 시민과 관광객이 보다 안전하고 편안하게 시장을 둘러볼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는 평가다.
방문객들도 차량을 신경 쓰지 않고 시장 골목을 걸으며 먹거리와 볼거리, 다양한 상점을 여유롭게 둘러볼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두삼 속초관광수산시장 상인회장은 “처음에는 차량 통제로 인한 불편을 걱정하는 상인들이 많았지만 지금은 통제시간을 피해 물품을 상·하차하는 등 점차 적응하고 있다”며 “예전에는 차량 때문에 방문객들이 상점 앞에 오래 머물기 어려웠지만 이제는 보다 편안하게 상점을 둘러볼 수 있어 상인과 방문객 모두 만족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속초시는 앞으로도 상인과 방문객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해 운영 과정에서 나타나는 불편사항을 보완할 계획이다. 아울러 차량 통제를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스마트 볼라드 차단 시스템을 도입해 ‘차 없는 거리’의 안정적인 운영을 이어갈 방침이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차 없는 거리의 가장 중요한 목적은 시민과 관광객이 안심하고 걸을 수 있는 시장 환경을 만드는 것”이라며 “시행 초기 제기된 현장의 우려에도 귀 기울이면서 상인과 방문객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보행환경을 만들고, 운영 과정에서 확인되는 불편은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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