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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산청, ‘안동 예안향교 대성전’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 지정, 조선시대 건축 원형·고식기법 가치 인정

  • 코리아인포 기자
  • 2026.08.07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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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411년 건립 기록과 1569년 중수 목부재 확인, 독특한 창호 구성·공자형 대공 등 역사·학술적 가치 보존

국가유산청은 경상북도 안동시에 있는 ‘안동 예안향교 대성전’을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했다.

안동 예안향교 대성전은 안동댐 건설로 인한 수몰 위기에도 원위치를 유지하며 지역사회의 정체성을 지켜왔으며, 조선시대 유교 교육과 향촌 사회 조직의 핵심 역할을 수행해 온 역사적 가치와 희소성이 높은 건축유산이다.

‘예안향교지’, ‘추천집’ 등의 문헌에 따르면 예안향교는 1411년 건립됐으며, 대성전도 같은 해 처음 지어져 1569년과 1723년에 중수된 것으로 확인된다.

특히 대성전에서 발견된 목부재에 대한 연륜연대 분석을 통해 1569년 중수 당시의 부재임을 과학적으로 확인했다. 16세기부터 18세기 초반까지의 연륜 흔적도 남아 있어 건축 원형의 보존 정도를 객관적으로 입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역사적 가치가 크다.

예안향교는 명륜당의 강학공간과 대성전의 제향공간이 지형조건에 따라 배치되면서 전학후묘(前學後廟)와 좌학우묘(左學右廟)의 2개 축으로 구성된 배치 형태를 갖추고 있다.

대성전은 개방된 전퇴를 둔 정면 3칸, 측면 3칸 규모다. 전면 퇴칸의 바깥기둥은 각기둥, 안기둥은 원기둥으로 서로 다르게 구성했으며, 창호 구성 부재에 적용된 고식 기법 등 다른 향교 건물에서는 찾기 어려운 건축적 특징을 지니고 있어 학술적 가치가 높다.

주요 부재에는 잘 다듬어진 곧은 나무를 사용했으며, 기둥머리와 보를 연결해 지붕 하중을 받는 공포 부분에는 장식을 배제하고 직선 부재를 설치해 횡력과 압축력을 견고하게 보강했다.

위쪽 보에는 여러 부재를 조합한 공(工)자 형태의 받침대공을 사용했다. 이는 도산서원 상덕사와 전교당 등에서 볼 수 있는 장식이 없는 단순한 형태의 고식기법으로 건축학적 가치를 더한다.

국가유산청은 안동 예안향교 대성전이 건립과 중수 연대가 명확하고, 지역적 특성과 시기적 변화 양상을 보여주는 창호 구성과 공자형 대공, 장식을 배제한 독특한 가구 구성 등에서 뛰어난 역사적·학술적·예술적 가치를 지닌 것으로 평가했다.

국가유산청은 앞으로 지방자치단체 등과 협력해 안동 예안향교 대성전을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하고 활용하는 한편, 역사·문화적 가치를 지닌 문화유산을 지속적으로 조사·발굴해 보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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