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의 갯벌' 2단계 확대 등재 확정, 생태관광·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 추진 탄력
충남 서산시가 가로림만 서산갯벌의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로 세계유산도시 반열에 올랐다.
시는 25일 가로림만 서산갯벌이 '한국의 갯벌'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확대 등재됐다고 밝혔다.
지난 19일부터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는 이날 가로림만 서산갯벌과 함께 전남광주 고흥·무안·여수 갯벌의 세계유산 확대 등재를 의결·선포했다.
이를 통해 '한국의 갯벌' 세계자연유산은 2021년 서천갯벌, 고창갯벌, 신안갯벌, 보성-순천갯벌의 최초 등재에 이어 2단계로 확대됐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2021년 등재 당시 유산구역 확대를 통해 갯벌 서식지 보호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한국의 서북부 갯벌에 대한 확대 등재를 권고한 바 있다.
이에 서산시는 2024년 주민 의견 수렴을 거쳐 갯벌 세계유산 등재 참여 의사를 국가유산청에 공식 제출하며 본격적인 등재 준비에 나섰다.
유네스코에 제출한 등재 신청서는 지난해 3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의 완성도 검사를 한 번에 통과했으며, 같은 해 10월에는 유네스코 자문기구인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의 현지실사도 성공적으로 마쳤다.
가로림만 서산갯벌은 천연기념물인 점박이물범과 흰발농게, 거머리말 등 해양보호생물과 멸종위기종이 공존하는 세계적인 생물다양성을 갖춘 갯벌이다.
동아시아-대양주 철새 이동경로(EAAF)의 핵심 기착지로 매년 수십만 마리의 철새가 찾고 있으며, 2016년 국내 최초·최대 해양생물보호구역 지정과 2025년 제1호 국가해양생태공원 지정에 이어 이번 세계자연유산 등재로 국제적 브랜드 가치까지 확보하게 됐다.
서산시는 이번 등재를 계기로 생태자원의 가치와 지속가능한 발전을 연계하는 새로운 출발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세계자연유산 브랜드를 생태관광의 핵심 동력으로 삼아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사업 예비타당성조사 통과에 힘을 싣고, 갯벌생태길 조성과 국가정원 기반 마련에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나아가 지역 어업과 특산물, 문화를 연계한 고부가가치 해양 신산업을 육성해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하고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가로림만이 인류가 미래 세대에게 물려줘야 할 소중한 유산으로서 자리매김했다”라며 “가로림만의 해양생태학적 가치를 온전히 보존해 세계인이 찾는 명소로 성장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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