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3세 장수 비결 담은 왕실 보양식 한 상 조명, 다음 회 연산군 광기의 밥상 예고
TV CHOSUN '왕은 무얼 자셨는가'가 조선 최장수 왕 영조를 83세까지 살게 한 장수의 비결을 담은 왕실 밥상을 공개했다. 7년에 걸쳐 약 100근의 인삼을 먹었다는 기록부터 왕실 보양식의 정수까지 소개하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7월 22일 밤 10시 방송된 '왕은 무얼 자셨는가'에서는 83세까지 천수를 누린 조선 최장수 왕 영조의 장수 비결이 담긴 밥상이 공개됐다. '큰별쌤' 최태성은 "당시 평균 수명이 40대 중반이었다. 그럼에도 영조는 83세까지 장수를 누렸다. 지금으로 따지면 100세를 넘은 거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영조의 어진을 본 지예은은 "사납게 생기셨다"라고 말했고, 신기루는 "딱 예민한 성격 같다"며 그의 성격을 추측했다. 이에 최태성은 "관상이라는 게 있나 보다. 말씀하신 그대로다"라며 공감했다. 한의사 소재영은 "건강 염려증의 대명사였다. 의관에게 하루에도 수 차례씩 맥을 짚어보라 했고, 본인의 분변 맛을 보는 관리가 따로 있을 정도였다. 자신의 몸 상태에 철저한 관심을 가진 예민했던 왕이다"라고 덧붙였다.
건강에 까다로운 영조의 입맛을 사로잡은 '무병장수 밥상'에는 보리밥, 조기구이, 시금치, 동치미, 전복 고추장, 탕평채가 올랐다. 탕평채는 영조가 여러 갈래로 분열된 당파를 하나로 화합하겠다는 의지로 펼친 '탕평책'에서 이름을 딴 음식으로, 다양한 채소와 청포묵을 조화롭게 버무린 것이 특징이다. 손이 많이 가는 음식임에도 탕평채 맛에 반한 지예은은 "남친에게 해주고 싶다"며 리필까지 시도했고, 양상국은 "예은이가 더 먹는 거 처음 본다"며 놀라워했다. 소재영은 영조의 밥상에 대해 "저속 노화 식단의 결정체"라며 식이섬유와 비타민, 미네랄, 단백질을 고루 갖춘 건강 식단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영조와 사도세자의 이야기도 소개됐다. 최태성은 영조가 유독 사도세자에게 엄격했던 이유를 설명했고, 양상국은 "영조가 정통성 시비 꼬리표가 있었기에 아들에게는 정통성을 부여하기 위해서였다"라고 답했다. 영조와 사도세자는 식성, 체형, 생활습관까지 모든 것이 정반대였고, 두 사람의 갈등은 결국 영조가 사도세자를 뒤주에 가두어 죽이는 '임오화변'으로 이어졌다. 이를 들은 지예은은 "아빠 왜 저러냐. 왜 낳은 거냐"며 안타까움을 드러냈고, 최태성은 "조선 왕조 역사상 가장 충격적인 사건이다"라고 말했다.
영조의 금주령에 대한 일화도 공개됐다. 영조는 조선 역사상 가장 강력한 금주령을 내리며 종묘제례에도 술 대신 식혜인 단술을 올리도록 했지만, 정작 밤에는 소나무 마디를 고아 발효시킨 전통 약주 '송절주'를 건강을 이유로 마셨다는 이야기가 전해졌다. 이에 신기루와 양상국은 "핑계도 잘 댄다. 내로남불"이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두 번째 밥상으로는 송이산적, 송이찜, 송이밥으로 구성된 송이버섯 한 상이 소개됐다. 이어 영조가 일생일대의 건강 위기에서 회복한 뒤 이름을 하사한 탕약 '이중건공탕'과 인삼정과가 담긴 인삼 한 상도 공개됐다. 인삼을 각별히 사랑했던 영조는 7년에 걸쳐 약 100근, 약 60kg의 인삼을 섭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중건공탕을 맛본 신기루는 "고량주 마시면 밑까지 가는 기분인데 얘도 속이 따뜻해지는 느낌이다. 신기하다"라고 말했고, 양상국은 "영조의 욕심이 느껴졌다. 이걸 매일 마셨다는 건 건강에 진짜 집념이 있는 것 같다"라고 평가했다. 인삼정과를 맛본 지예은은 "저도 건강에 미친 사람"이라며 만족감을 드러냈고, 최태성은 "지금까지 먹어 본 인삼 중 최고"라고 감탄했다. 양상국은 "기운이 확확 난다. 뭐라도 하고 싶다"라며 활력을 느낀 소감을 전했고, "드신 것에 비해 일찍 가신 것 같다"라는 재치 있는 한마디로 웃음을 안겼다.
영조의 장수 비결이 담긴 왕실 보양식으로 3회를 마무리한 '왕은 무얼 자셨는가'는 다음 회에서 조선 역사상 최고의 폭군 연산군의 광기 서린 밥상을 배우 이광기와 함께 조명한다. TV CHOSUN '왕은 무얼 자셨는가'는 매주 수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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