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벚꽃·군악·불꽃·체험까지, 진해 전역서 펼쳐지는 대한민국 대표 봄 축제
대한민국 봄의 시작을 알리는 대표 벚꽃 축제 ‘제64회 진해군항제’가 3월 27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4월 5일까지 10일간 창원특례시 진해구 전역에서 펼쳐진다.
올해 군항제는 ‘봄의 시작’을 슬로건으로, 단순히 꽃을 감상하는 축제를 넘어 관광객이 머무르고 직접 참여하는 체류형·참여형 축제로 운영된다.
진해군항제는 1952년 4월 13일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동상을 북원로터리에 세우고 추모제를 지낸 것에서 비롯됐다. 이후 벚꽃이 피는 시기에 맞춰 행사가 이어졌고, 1963년부터는 본격적인 벚꽃 축제로 자리 잡았다.
진해 도심 전역을 수놓는 36만 그루의 벚나무는 제주도가 원산인 왕벚나무로, 나무가 크고 꽃이 풍성해 진해군항제만의 봄 풍경을 완성한다.
올해 축제는 벚꽃 아래에서 공연과 체험, 야간 콘텐츠까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한층 강화했다. 개막행사를 비롯해 진해 군악의장 페스티벌, 이충무공 추모대제 및 승전행차, 이충무공 승전 기념 멀티미디어 해상 불꽃쇼, 군부대 개방행사, 블랙이글스 에어쇼, 체리블라썸뮤직페스티벌, 군항 K-POP 댄스경연대회, 여좌천 별빛축제, 군항제 가요대전 등이 다채롭게 진행된다.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공식 개막행사는 3월 27일 오후 6시 진해공설운동장에서 열린다. 제64회 진해군항제와 진해군악의장 페스티벌 공동개막식으로 진행되며, 군악대와 의장대 공연, 가수 이새벽과 에녹의 축하 무대가 어우러져 본격적인 축제의 막을 올릴 예정이다.
4월 1일 오후 8시에는 진해만을 배경으로 대형 불꽃과 음악 연출, 벚꽃 야경이 어우러지는 ‘이충무공 승전기념 해상 불꽃쇼’가 펼쳐진다.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시는 안전관리 인력과 질서유지 요원을 충분히 배치하고 경찰, 소방 등 관계 기관과 협조해 관람객 안전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올해는 기존 야시장 구간도 전면 개편한다. ‘군항브랜드페어’는 국내 중소기업 제품을 판매하는 박람회 형태로 운영되고, ‘군항빌리지’는 벚꽃과 지역 먹거리를 결합한 좌석형 먹거리 존으로 조성된다. 마산가고파국화축제에서 호응을 얻었던 감성포차도 속천항 인근 해변에서 운영돼 야간 축제 분위기를 더할 전망이다.
체리블라썸뮤직페스티벌은 4월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열린다. 미스터트롯3 출연진으로 꾸려진 트롯데이를 시작으로, 봄 분위기와 어울리는 발라드·레트로 공연, MZ세대 인기 밴드 무대가 이어지며 세대와 취향을 아우르는 음악 축제로 꾸며질 예정이다.
올해 처음으로 AI 영상 공모전도 진행됐다. 군항제의 벚꽃 풍경과 도시 매력을 인공지능 기술로 담아내는 행사로, 수상작은 개막식 식전 영상과 SNS 홍보 콘텐츠 등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이충무공의 얼을 기리고 축제의 안전을 기원하는 추모행사가 3월 27일 오전 10시 북원로터리에서 봉행된다. 같은 날 오후 3시에는 북원로터리에서 공설운동장까지 이어지는 구간에서 진해군악의장페스티벌 참가팀과 시민행렬단이 함께 이충무공 승전 행렬을 재현한다.
시는 원활한 교통과 관광객 편의 확보를 위해 임시주차장 5950면을 마련했다. 주말에는 블루, 옐로, 레드 3개 노선의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평일에는 경화역부터 진해역, 북원로터리를 잇는 무료 순환 셔틀버스를 운영한다.
또한 주말에는 북원로터리, 진해역, 중앙시장, 경화역을 잇는 3.2km 구간에 버스전용차로제를 시행해 축제장 접근성을 높인다. 군부대 개방행사와 주요 관광지 방문 편의를 위해 유료 임시 시내버스 노선도 운영하며, 주말에는 인의동 종점, 속천 종점, 경화역, 중앙시장, 진해역, 북원로터리를 순환하는 ‘그린라인’을 투입해 이동 수요 분산에 나설 계획이다.
축제장 질서 확립과 공정한 상거래 환경 조성을 위한 불법 영업행위 단속도 강화한다. 시는 경화역과 여좌천 일대를 중점 관리지역으로 지정하고, 관련 부서와 경찰, 주관단체가 참여하는 전담팀을 구성해 불법 노점상 설치, 무신고 식품 영업, 도로 무단 점용 등을 집중 단속하고 있다.
공식 부스에는 실명제, 가격 표시제, 신용카드 의무사용제를 도입하고, 위반 시 즉시 퇴장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적용한다. 공식 참여 업소에는 별도 스티커를 부착해 방문객이 허가 업소를 쉽게 식별할 수 있도록 해 질서와 신뢰를 기반으로 한 축제 운영에 힘을 쏟을 방침이다.
장금용 창원특례시장 권한대행은 "철저한 사전 점검과 빈틈없는 현장 관리로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축제를 만들겠다"며 "봄의 시작을 알리는 진해군항제에서 소중한 분들과 벚꽃의 낭만을 마음껏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진해군항제는 2026~2027년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예비축제로 선정됐다. 예비축제는 2028~2029년 문화관광축제로 진입하기 위한 준비 단계로, 지정 기간 동안 평가와 컨설팅, 홍보 지원 등 다양한 역량 강화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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