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왕에서 백성으로-조선의 마음을 잇는 그림 민화’전시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박물관협회가 주관하는 ‘2026 K-뮤지엄 지역 순회 전시 및 투어 지원사업’의 하나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강진과 강원도 영월 두 장소에서 순차적으로 개최하는 순회 전시로, 7월 31일까지 한국민화뮤지엄 기획전시실에서 열린 뒤 8월 5일부터 9월 9일까지 영월관광센터에서 전시를 이어 나갈 예정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한국민화뮤지엄과 조선민화박물관이 소장한 5,000여 점의 민화 가운데 엄선한 작품들을 통해 조선시대 궁중장식화와 사대부의 그림, 그리고 백성들의 민화 속 대표적인 도상들을 감상할 수 있다.
왕의 권위를 상징하는 궁중 회화에서 시작해 사대부의 교양과 이상을 담은 그림을 거쳐 백성들의 삶과 소망을 담은 민화에 이르기까지, 그림이 시대와 계층을 넘어 우리 고유의 문화로 확산되는 과정을 하나의 서사로 풀어내는 것이 이 전시의 의도로, 시대와 계층을 뛰어넘어 우리 민족의 꿈과 소망을 담은 보편적 문화로 확산하는 민화의 생명력을 이번 전시에서 직접 만나볼 수 있다.
전시실은 왕의 그림, 사대부의 그림, 그리고 백성의 그림이 전시된 세 개의 전시 공간으로 나뉜다.
관람객은 동선을 따라 이동하며 궁중에서 사용됐던 어진과 십장생도, 사대부의 방을 장식했던 책거리도와 문자도, 그리고 백성들의 소망이 담긴 화조도와 작호도 등을 순차적으로 비교하며 감상할 수 있다.
동일한 도상이 시대와 계층에 따라 어떻게 새로운 의미를 갖게 됐는지를 자연스럽게 이해한다.
특히 전시실 한쪽 벽면에 조선 후기의 장터, 즉 ‘시전’의 모습을 재현한 공간을 설치하여, 관람객들이 마련된 소품들을 직접 만져보며 조선시대 민화 확산에 크게 이바지했던 시전의 역할을 한층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전시와 함께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연계 투어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강진에서는 ‘왕의 상징에서 민화로-강진 문화 여행’을 통해 고려청자박물관과 다산초당, 강진 전통시장을 둘러보며 왕실 문화와 실학 정신, 민중의 생활문화가 민화의 형성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살펴본다.
영월에서는 ‘왕의 기억을 따라 걷는 영월 문화 여행’을 통해 청령포와 장릉, 영월 전통시장을 방문하며 단종의 역사와 민중의 기억, 그리고 소망의 그림으로 발전한 민화의 의미를 함께 체험할 수 있다.
두 지역 모두 스탬프 투어가 함께 운영되며, 스탬프를 모두 모으는 데 성공한 참가자에게는 민화 기념품을 준다.
투어 프로그램은 강진의 경우 전시 기간 중 4회, 영월의 경우 전시 기간 중 3회 운영 계획으로, 참여자 모집은 관계 기관과의 협업으로 진행한이다.
한국민화뮤지엄은 이번 순회전을 통해 민화를 단순히 감상하는 전통 회화가 아니라 시대와 사람들의 삶 속에서 끊임없이 변화하고 이어져 온 생활문화로 조명한다.
또한 전시와 지역 문화유산을 연계한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의 역사와 관광 자원을 함께 경험하는 새로운 문화 향유 모델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진에서 이 전시가 열리는 동안 2층 기획전시실에서는 익숙한 풍경을 감각적인 조형 언어로 표현하는 이두환 작가의 특별전이 함께 개최돼 박물관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국민화뮤지엄은 앞으로도 전통 민화의 가치와 의미를 다양한 방식으로 소개하며 지역과 함께하는 문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전시 및 연계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사항 및 기타 행사에 대한 문의는 한국민화뮤지엄 또는 한국민화뮤지엄 인스타그램 DM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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