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26년 나운규 감독 영화 '아리랑' 개봉 100주년 기념 기획전시

서울우리소리박물관(종로구 율곡로 96)은 서울역사박물관 분관으로 사라져가는 우리소리를 듣고 체험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향토민요 전문박물관이다. 이번 전시는 1926년 영화 '아리랑'의 주제가인 '본조아리랑'을 중심으로, 향토민요 아라리, 통속민요 아리랑 등 다양한 아리랑 계열 민요를 비교·감상할 수 있다.
'다시, 아리랑' 기획전시는 총 3부로 구성된다.
1부 ‘민요, 아리랑’에서는 아리랑의 뿌리로 알려진 향토민요 아라리와 19세기 말 외국인이 기록한 아리랑을 살펴본다. 또한 아리랑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과정에서 등장한 다양한 통속민요 아리랑 음원도 감상할 수 있다.
2부 ‘영화, 아리랑’에서는 1926년 영화 '아리랑'과 주제가 '본조아리랑', 그리고 감독 나운규를 집중적으로 조명한다. 당시 영화 필름은 소실되어 현재는 볼 수 없지만, 스틸사진과 잡지, 신문, 영화소설 대본집 등을 통해 그 흔적을 전시한다.
3부 ‘오늘, 아리랑’에서는 광복 이후에도 우리나라의 대표 노래로 사랑받아 온 아리랑의 모습을 보여준다. 2002년 월드컵 당시 응원가로 울려 퍼진 아리랑, 지역사회와 개인 등의 노력으로 미래 세대에 전승하려는 움직임, 그리고 전 세계적인 관심 속에 확산하는 아리랑의 현재를 담았다.
특히 19세기 말 아리랑의 모습을 기록자료와 음원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음반이 디스크 형태로 전환되기 이전 단계의 음향 기술과 그 기록 방식을 살펴볼 수 있다.
또한 이번 전시에서는 1930년대 아리랑이 수록된 SP 음반, 1950~70년대 '강원도아리랑', '밀양아리랑', '해주아리랑', '진도아리랑' 음원 및 LP 음반, 가사집 등 현재 보기 드문 자료들이 전시된다.
이번 전시는 단순한 관람을 넘어 음원, 사진, 영상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했으며, ‘아리랑’을 자신의 언어와 표현으로 새롭게 만들어 볼 수 있는 참여형 체험 공간을 마련했다.
‘아리랑 작사 체험’에서는 관람객이 직접 나만의 아리랑 가사를 작성하고 이를 벽면에 전시함으로써 전시의 일부를 함께 만들어가는 경험을 제공한다. 또한 아리랑 오르골 체험 공간을 통해 아리랑의 선율을 보다 감각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아리랑에는 우리의 삶과 기억, 그리고 정서가 담겨있듯이 '다시, 아리랑' 전시를 관람하고 특별한 순간을 필름 활동지에 담아 전시의 기억을 간직할 기회도 마련했다.
최병구 서울역사박물관장은 “이번 기획전은 나운규 감독의 영화 '아리랑' 개봉 100주년을 기념한 전시로, 세계 속으로 뻗어나가고 있는 우리의 대표 민요인 ‘아리랑’을 다시 한번 조명하는 자리”라며, “다양한 아리랑 계열 민요를 들으며, 아리랑 속 우리의 삶과 기억 그리고 정서를 느껴보시기 바란다”라고 전했다.
기획전시 및 상설전시는 무료 관람 가능하고, 관람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이며, 공휴일을 제외 월요일과 1월 1일은 휴관한다. 자세한 정보는 서울우리소리박물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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