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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추사의 그림 수업' 7월 5일까지 전시, 추사 대표작 ‘불이선란도’ 첫 공개

  • 코리아인포 기자
  • 2026.06.10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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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 첫 공개 보물 ‘불이선란도’ 선보여, 상설전은 조선 거장들의 여름 풍경 26점 전시
기려원유

대구간송미술관이 기획전과 상설전을 새롭게 개편하고 다양한 명품 작품으로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다.

기획전 ‘추사의 그림 수업’에서는 추사 김정희의 대표작이자 말년의 예술적 경지를 보여주는 보물 ‘불이선란도’를 대구에서 처음 공개하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추사의 그림 수업’은 추사의 대표작인 국보 ‘세한도’, 보물 ‘난맹첩’, 보물 ‘불이선란도’를 순차적으로 소개하며 추사의 예술세계를 조명하는 전시다.

6월 2일부터 공개된 ‘불이선란도’는 추사가 70대 말년에 그린 작품으로, 최소한의 형상 속에 문인의 이상과 철학을 담아낸 문인화의 정수를 보여준다. 작품은 7월 5일까지 전시된다.

특히 중년기의 작품인 ‘난맹첩’과 노년기의 ‘불이선란도’를 함께 비교 감상할 수 있어 추사 묵란 예술의 변화와 완성을 살펴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전시로 평가받고 있다.

전시 연계 프로그램인 ‘밤의 미술관’도 마련된다. 6월 24일 오후 7시부터 약 2시간 동안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전시 기획자의 강연과 야간 전시 관람으로 구성되며, 참가 신청은 6월 12일부터 대구간송미술관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상설전시실에서는 회화를 중심으로 전시를 개편해 조선시대 거장들이 표현한 여름의 풍경과 정취를 담은 작품 26점을 새롭게 선보이고 있다.

심사정, 이인상, 김득신, 장승업, 안중식 등 조선시대 화가들이 그려낸 산과 숲, 계곡과 강의 풍경을 통해 선조들이 더위를 이겨내며 자연 속에서 여유와 평온을 찾았던 모습을 만날 수 있다.

선면화 코너에서는 김홍도의 ‘기려원유’를 비롯해 심사정, 이인문, 신위, 조희룡 등의 작품 10점을 소개한다. 부채 위에 펼쳐진 산수와 인물, 화조 그림을 통해 선조들의 풍류와 미적 감각을 엿볼 수 있다.

화조와 초충 작품에서는 정혜옹주의 자수 작품과 이경승의 나비 그림, 왕우중의 해당화, 한용간과 장한종의 매미 그림 등이 전시돼 여름의 풍요로움과 생명력을 전한다.

명품전시실에서는 조선의 대표 묵죽화가 유덕장의 ‘설죽’을 단독 전시한다. 한여름에 그려진 눈 덮인 대나무 그림으로, 관람객들에게 시원한 정취를 선사하는 이번 상설전의 대표 작품으로 꼽힌다.

대구간송미술관 관계자는 “대구에서 처음 공개되는 추사의 대표작 ‘불이선란도’를 직접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라며 “상설전에서는 선조들이 계절을 즐기고 더위를 이겨낸 지혜와 풍류를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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