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합동망향제·함상 위령제·피난민 행렬 퍼포먼스 운영, 실향민 음식과 문화 콘텐츠 선보여
대한민국 유일의 실향민 문화를 주제로 한 축제이자 실향민의 애환을 위로하고 통일을 염원하는 실향민문화축제가 ‘속초, 마음을 잇는 고향’을 주제로 오는 6월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간 속초 엑스포 잔디광장 일원에서 개최된다.
속초시는 한국전쟁 이후 이북 실향민들이 집단 정착하며 고유한 정체성을 형성해 온 대표적인 실향민 도시다. 시와 재단은 실향민 1, 2세대의 고령화에 따른 문화 단절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를 ‘실향민 문화 육성 원년’으로 삼고 실향민 3, 4세대와 시민, 관광객이 함께 문화를 보존·계승하는 ‘대한민국 실향민 문화 플랫폼’으로 행사를 새롭게 단장했다.
축제 첫날인 12일 오전에는 속초시 어린이들이 참여하는 ‘티셔츠 그림 그리기 체험’을 시작으로 오후 1시 30분 청호동 아바이마을 망향공원에서 실향민들의 한을 기리는 ‘합동망향제’가 거행된다.
이어 오후 3시 메인무대에서는 어렵고 힘들었던 피난 시절을 전문 배우들이 생생하게 재현하는 ‘피난민 행렬 퍼포먼스(주제공연: 뮤지컬 언젠가 우리 만나리)’와 함께 개막식이 열린다.
개막식 후에는 실향과 통일을 주제로 소통하는 ‘전국 실향민 노래자랑(속초 청춘 노래자랑)’이 펼쳐져 축제의 흥을 더할 예정이다.
둘째 날인 13일 오전 10시에는 바다에서 유명을 달리한 실향민들의 넋을 위로하는 ‘함상 위령제’가 조도 인근 해상의 속초해양경찰서 경비함정 갑판에서 엄수된다.
오후에는 속초 지역의 향토 명장과 함께 이북, 속초 실향민 음식에 담긴 추억과 역사를 나누는 ‘실향민 음식 토크쇼 고향의 맛, 속초에 담다’가 진행돼 관람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할 계획이다.
축제 기간 행사장에서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연극협회 배우들이 속초 아바이마을의 초기 정착 과정을 생생하게 재현하는 ‘실향민 테마마을’을 비롯해 엄경선 작가의 저서를 기반으로 실향민 문화의 과거와 미래를 전달하고 AI 사진전을 병행하는 ‘실향민 문화 역사관’이 운영된다.
또한 실향민 문화 콘텐츠 발굴 공모전 대상 수상작인 쇼트폼 영화 ‘한나절’이 상영된다.
특히 올해는 미식 콘텐츠가 대폭 강화됐다.
유명 방송인인 신효섭 셰프와 다리오 셰프가 참여해 이북 음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선보이는 ‘상속자의 키친 팝업스토어’ 음식 시식회가 열리며, 지역 소상공인들이 참여해 향토 음식을 홍보하는 취식존도 마련돼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어린이 놀이터 및 맘스라운지’를 조성해 관람객 편의와 체류 시간을 늘릴 계획이다.
이틀간의 여정을 마무리하고 축제의 대미를 장식할 폐막식은 13일 오후 7시에 열린다.
폐막식에는 대중의 사랑을 받는 초대 가수 신승태, 경서예지 등의 축하공연이 예정돼 있다.
실향민문화축제는 통일부와 행정안전부, 이북5도위원회, 강원도, (사)이북도민회중앙연합회 등이 후원한다.
자세한 내용은 실향민문화축제 웹사이트 또는 (재)속초문화관광재단 문화관광축제팀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재단 관계자는 “이번 제11회 축제는 실향민분들만의 축제가 아닌, 세대와 지역을 넘어 모두가 공감하고 즐기는 대한민국 유일의 문화 자산으로 자리매김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속초를 방문해 마음을 잇는 고향의 정을 느끼고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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