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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창작오페라 ‘바람의 노래’ 7월 11일 공연, 박태현 동요로 풀어낸 희망의 이야기

  • 코리아인포 기자
  • 2026.06.01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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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 무대, 지역 성악가 참여한 콘서트 오페라 시리즈
창작오페라 바람의 노래 포스터

성남문화재단은 콘서트 오페라 시리즈 ‘2026 오페라정원’의 세 번째 작품으로 창작오페라 ‘바람의 노래’를 7월 11일 오후 5시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2026년 문예회관 특성화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며,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와 성남문화재단이 주관한다.

‘오페라정원’ 시리즈는 정통 오페라의 형식은 유지하면서 무대와 소품, 의상 등을 간소화해 음악과 연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구성한 콘서트 오페라다. 오페라에 대한 심리적 거리감을 줄이고 입문자부터 애호가까지 누구나 친근하게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

창작오페라 ‘바람의 노래’는 일제강점기부터 한국전쟁을 거쳐 근현대에 이르는 격동의 시대 속에서 우리말과 우리글, 민족의 정서를 동요로 지켜온 작곡가 박태현의 음악을 모티프로 한 작품이다.

박태현은 ‘코끼리 아저씨’, ‘산바람 강바람’, ‘태극기’ 등 200여 곡의 동요와 ‘3·1절 노래’, ‘한글날 노래’ 등을 남겼으며, 1980년대 초 성남에 정착해 작고할 때까지 지역 문화예술인들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했다.

작품은 1950년대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산골 마을 빈집에 사는 소녀 ‘강바람’과 인형 ‘달’이 바람과 동물, 자연 속 존재들을 만나며 성장해 가는 과정을 그린다. 작곡가 김주원이 박태현의 동요 선율을 현대적 음악어법으로 재해석했으며, 극작가 황정은은 전쟁의 상흔 속에서도 피어나는 자연과 생명, 우정과 희망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작품 곳곳에는 ‘산바람 강바람’, ‘깊은 밤에’, ‘자장가’, ‘다 같이 노래 부르자’ 등 박태현의 동요가 원곡 그대로 사용되거나 주요 선율을 바탕으로 새롭게 재창작돼 관객들에게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지역 예술 생태계와 함께 성장하는 무대라는 점에서도 의미를 더한다. 성남문화재단은 성남 지역 성악가를 대상으로 공개 오디션을 진행해 소프라노 허희경을 주인공 ‘강바람’ 역으로 선발했다.

이 밖에도 군인 ‘최범석’ 역에는 베이스바리톤 우경식, ‘달’ 역에는 테너 이명현, ‘바람’ 역에는 소프라노 박하나가 출연한다. 또한 지난해 초연을 성공적으로 이끈 김덕기 지휘자와 조은비 연출가가 다시 참여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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