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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문화예술회관, 기획공연 이자람 판소리 '눈, 눈, 눈' 개최

  • 코리아인포 기자
  • 2026.03.19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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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전 문학 톨스토이 '주인과 하인'을 이자람의 판소리로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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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문화예술회관은 오는 27일 오후 7시 30분 대공연장에서 이자람 판소리 눈 눈 눈 공연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러시아 대문호 톨스토이의 단편 주인과 하인을 판소리로 재창작한 작품이다. 원작은 19세기 러시아의 한 시골 마을을 배경으로 상인 바실리와 일꾼 니키타가 눈보라 속에서 길을 잃으며 겪는 여정을 그린다. 소리꾼 이자람과 고수 단 두 명이 무대에 올라 북과 재담, 소리만으로 서사를 이끌어간다.

이자람은 국가무형유산 판소리 적벽가와 춘향가 이수자로, 판소리 창작 작업을 통해 한국 공연계를 이끄는 대표적인 공연예술가다. 10세에 판소리를 시작해 명창들에게 전통 판소리 다섯 바탕을 사사했으며, 사천가, 억척가, 노인과 바다 등 작품을 통해 현대적인 감각의 판소리를 선보이고 있다.

또한 판소리를 넘어 연극, 뮤지컬, 창극, 1인극 등 다양한 장르에서 감독과 작창가, 작곡가, 배우로 활동하며 예술적 영역을 넓혀왔다. 뮤지컬 서편제에서 여자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했으며, 이번 공연에서는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온 고수 이준형과 함께 무대를 꾸민다.

이번 공연에서 이자람은 바실리, 아나스타샤, 니키타를 넘나드는 일인다역 연기로 입체적인 무대를 선보인다. 소리와 손짓, 표정, 연기를 통해 인물의 감정을 생생하게 전달하며, 추임새를 확장해 관객과 함께하는 눈보라 장면을 연출한다. 무대는 1879년 눈보라가 몰아치는 러시아 설원의 분위기를 구현한다.

또한 전통적인 빈 무대의 특징을 살리면서도 빛과 색을 활용해 서사를 풍성하게 구성했으며, 무대 디자이너 여신동이 시노그래퍼로 참여했다. 연출은 양손 프로젝트의 박지혜 연출가가 맡았다.

경남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5년 전 노인과 바다 공연으로 관객들과 큰 호응을 이끌어낸 이자람이 다시 무대에 오른다”며 “이번 공연 역시 압도적인 연기와 소리로 관객들이 깊이 몰입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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