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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문화재단, '세상은 한 척의 배', '레 미제라블' 판소리 무대로 재탄생

  • 코리아인포 기자
  • 2026.03.19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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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빅토르 위고의 고전 소설 레 미제라블이 우리 전통 예술인 판소리의 형식으로 재해석돼 무대에 오른다.

수원문화재단은 정조테마공연장에서 오는 28일 오후 4시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의 2026 공연예술 지역유통 지원사업 선정작인 판소리 레미제라블 구구선 사람들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입과손스튜디오가 약 3년에 걸쳐 완성한 작품으로, 원작 레 미제라블의 방대한 서사를 팡틴, 마리우스, 가브로슈 세 인물의 삶에 집중해 풀어낸다. 각 인물의 서사를 담은 토막소리를 하나의 완창형 서사로 엮어낸 구성으로, 여러 이야기가 이어지는 과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작품은 원작의 배경인 프랑스 혁명기를 망망대해 위를 표류하는 구구선이라는 배로 치환해 표현한다. 표류하는 배 위의 사람들을 통해 오늘날 우리의 모습을 비추고, 불완전한 세계 속에서 살아가는 인간 군상의 모습을 밀도 있게 그려낸다.

이번 공연은 기존 작품을 스핀오프 형태로 리뉴얼해 선보인다. 기존 서사에서 확장해 동시대 한국 사회의 삶과 맞닿은 이야기로 발전시킨 점이 특징이다.

무대에는 소리꾼 이승희와 김소진, 고수 김홍식이 출연하며 배우 백종승과 3인조 밴드가 함께해 전통과 현대가 결합된 공연을 선보인다. 2024년 대학로극장 쿼드 초연 당시 작품성을 인정받은 바 있어 이번 공연에서도 완성도 높은 무대가 기대된다.

입과손스튜디오는 판소리, 연극, 음악 등 다양한 장르를 결합해 고전 서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창작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판소리 레미제라블 시리즈는 토막소리 형태의 단계적 개발을 거쳐 완창형 공연으로 확장된 사례로 전통예술의 현대적 가능성을 보여준다.

공연은 11세 이상 관람 가능하며 티켓은 전석 2만 원이다. 예매는 NOL티켓을 통해 가능하며 수원시민 할인과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자세한 내용은 수원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수원문화재단 관계자는 “구구선 사람들은 전통예술을 기반으로 동시대적 메시지를 담아낸 의미 있는 창작 공연”이라며 “앞으로도 우수한 창작 공연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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