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막난장 ‘아!水라장’부터 거리공연·밤샘난장까지 시민 참여 프로그램 이어져
물과 몸짓이 뒤섞인 거대한 축제의 장이 춘천 도심 한복판에서 펼쳐졌다. 시민과 관광객들은 물줄기 속에서 함께 뛰고 춤추며 올해 춘천마임축제의 시작을 온몸으로 즐겼다.
‘제38회 춘천마임축제’가 5월 24일 춘천 중앙로 일대에서 개막난장 ‘아!水라장’을 통해 축제의 막을 올렸다. 올해 축제는 ‘몸풍경’을 주제로 5월 31일까지 8일간 춘천 전역에서 이어진다.
‘아!水라장’은 2006년 시작된 국내 최초 물난장형 축제로, 춘천마임축제를 대표하는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이다. 특히 올해는 중앙로에서 열리는 마지막 ‘아!水라장’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내년부터는 축제극장몸짓 일원으로 장소를 옮겨 새로운 형태의 개막난장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올해 개막난장은 ‘몸풍경 3개년 프로젝트’ 두 번째 장인 ‘정화에서 전이로’를 주제로 진행됐다. 지난해 ‘정화의 몸’을 통해 감각을 비워냈다면 올해는 물의 흐름을 따라 멈춰 있던 감각과 도시의 움직임을 다시 깨우는 과정에 초점을 맞췄다.
시민들은 물과 몸짓이 어우러진 거리 퍼포먼스와 공연을 즐기며 도심 전체를 거대한 축제 공간으로 만들었다.
이날 개막선언에는 현준태 춘천시장 권한대행과 정재연 춘천마임축제 이사장, 유병희 KBS춘천방송총국장 등이 참석해 “마임은 춘천의 마음”이라는 메시지와 함께 축제의 시작을 시민들과 선언했다.
현준태 춘천시장 권한대행은 “봄을 지나 여름으로 가는 길목에서 지난 38년간 춘천의 오늘은 늘 ‘춘천마임축제’와 함께 했다”며 “아!水라장은 설레는 시작이다. 축제를 함께 하는 모든 사람들과 이 순간을 함께하고 있는 시민 여러분 모두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축제 대표 거리공연인 ‘슈트맨’도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정장 차림의 퍼포머들이 중앙로를 누비며 시민들과 자유롭게 호흡했고, 감자아일랜드와 협업한 마임맥주 퍼포먼스 ‘비바 라 비다, 건배!’도 함께 펼쳐졌다.
또 이두성 춘천마임축제 예술감독이 연출한 주제공연 ‘물의 숨, 깨어나는 몸, 물드는 몸’에는 프로젝트팀 ‘몸꾼’과 ‘프로젝트 루미너리’가 참여해 물의 흐름과 신체 움직임을 연결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직시, Mr. 코피니, 잠시드벡 미르자예프, 삑삑이, 에밀리아노 알레시 컴퍼니 등 국내외 예술가들도 거리 공연으로 시민들과 만났다.
축제장에는 물놀이존 ‘워터붐(WATER BOOM!)’도 함께 운영됐다. 시민들은 물총과 물줄기 속에서 자유롭게 축제를 즐겼으며 휴양·키즈존도 마련돼 가족 단위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한편 제38회 춘천마임축제는 5월 31일까지 걷다보는마임과 COMMONZ·봄, 예술난장 X, 밤샘난장 도깨비난장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춘천 전역에서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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