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각지 화랑거리 역사 재조명, 회화·사진·설치작품 26점 전시
서울 용산구 출연기관인 용산문화재단이 출범 이후 첫 대규모 기획전시 ‘삼각G7: 시작의 자리’를 5월 13일부터 7월 12일까지 용산문화재단 1층 팝업홀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과거 삼각지 화랑거리를 중심으로 형성됐던 한국 미술의 흐름을 현대예술의 시선으로 새롭게 해석하고 재조명하기 위해 기획됐다. 단순히 작품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이 가진 역사성과 예술적 기억을 현재의 예술 언어와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전시명 ‘삼각G7’은 지역명인 삼각지와 참여 작가 7인을 결합해 만든 이름이다. 과거 예술가들의 활동 공간이었던 삼각지의 장소성과 오늘날 동시대 예술가들의 시선을 함께 담아냈다.
전시에는 회화와 사진, 설치미술 분야에서 활동하는 중견 작가 7인이 참여해 총 26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참여 작가는 다니엘 베이커, 신소연, 우종일, 정순겸, 최장칠, 토마스 모건, 한영욱이다.
작가들은 서로 다른 매체와 표현 방식으로 기억과 장소, 개인의 경험과 사회적 관계 등을 각자의 시각으로 풀어낸다. 회화의 서사성과 사진의 기록성, 설치미술의 공간성이 결합되며 하나의 전시 안에서 다양한 예술적 해석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특히 과거 삼각지 화랑거리에서 활동했던 서양화가 김수영, 조상운 작가의 작품과 기록 자료도 함께 소개된다. 이를 통해 과거와 현재 예술의 흐름을 연결하고, 삼각지가 한국 미술사에서 차지했던 의미를 되짚어볼 수 있도록 했다.
용산문화재단은 이번 전시를 통해 삼각지의 역사성과 지역 정체성을 현대미술과 연결해 용산이 가진 문화적 자산을 새롭게 조명하고, 동시대 예술과 시민의 접점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전시가 재단 복합문화공간 활성화는 물론 지역 기반 문화예술 거점 조성의 시작점 역할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관람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가능하며 누구나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전시 개막에 앞서 열린 행사에는 참여 작가와 관계자들이 참석해 전시 시작을 함께 축하했다.
임상우 용산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전시는 지역과 예술을 연결하는 재단의 방향성을 담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 예술인과 협력을 바탕으로 용산만의 문화적 정체성을 발굴하고 누구나 일상 속에서 예술을 가까이 누릴 수 있는 다양한 문화행사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삼각지의 지역성과 동시대 예술의 감각이 만나 용산의 새로운 문화적 가능성을 보여주는 자리”라며 “구민과 예술가 모두가 함께 누리는 문화도시 용산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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